[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 작전으로 촉발된 LA시위에서 폭력적인 행위로 커뮤니티에 피해를 입혔던 용의자들이 지속적으로 체포, 기소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평화적인 시위를 넘어 폭력적인 행위를 자행한 용의자들은 가면 등으로 가려도 범행과 정체는 숨길 수 없다며 끝까지 찾아내 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다운타운에 국한된 통행금지령까지 해제되면서 혼란스러웠던 LA는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LA시위 당시 일부 시위대들이 남긴 폭력의 흔적은 시 곳곳에 남았습니다.
여러 대의 경찰차가 파손됐고 경찰과 소방관에게 폭죽을 던지는가 하면 정부 건물과 리틀 도쿄가 낙서로 얼룩진 것을 물론 약탈이 자행된 업체 업주들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LA시위 당시 폭력을 행사한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오늘(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8일 LA시청 인근 101프리웨이에서 CA주 고속도로 순찰대CHP 경찰차에 큰 돌을 던지고 불태운 올해 39살 아담 팔레르모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르모에게는 공무 집행중인 경찰 등 치안 담당 공무원에게 흉기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 4건, 방화1건 등 중범죄 혐의 6건이 적용됩니다.
이 밖에 연방 검찰이 상업적 국제 운송 차량에 대한 방화 미수 혐의도 추가 적용했습니다.
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 실형, 앞선 6건의 혐의만으로도 9년 8개월 실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빌 에사일리 연방 검사에 따르면 팔레르모는 SNS계정에 전소중인 CHP차량, 순찰차가 파손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게재하고 참여한 시위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LA거주자인 올해 23살 윌리엄 루비오와 린우드 거주자인 44살 안토니오 델라 로사, 39살 LA거주자 에디 리 볼드윈, 윌밍턴 거주자인 30살 테릴 틸리스 등이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등에게 폭죽 투척 , LAPD헬기에 레이저를 발사, 약탈, 불법 총기 소지, 주 방위군과 경찰에 침을 밷는 등 조롱 혐의 등을 받습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소 3년에서 최대 8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에사일리 연방 검사는 현재 수 십여 건의 사건을 조사중이며 시위 당시 폭력적인 행위에 가담했던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위 당시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더라도 숨을 수 없다며 반드시 찾아내 체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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