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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삼킨뒤 숨진 볼리우드 스타 남편 가족 ‘세기의 유산 다툼’

봉화식 입력 06.17.2025 06:36 AM 조회 5,440
인도 볼리우드 스타 카리스마 카푸르의 전 남편이자 인도 자동차 부품업계의 거물 순제이 카푸르(53)가 최근 런던에서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카푸르는 영국에서 폴로 경기를 하던 중 벌을 삼켰으며 이후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입안에서 벌에 쏘인뒤 아나필락시스 쇼크(급성 알레르기 반응)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10억달러가 넘는 순자산과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경영권을 둘러싼 복잡한 상속 전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푸르는 인도 굴지의 전기차 부품 기업 ‘소나 콤스타(Sona Comstar)’ 회장이자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2015년 아버지이자 산업계 원로인 수린더 카푸르 박사 사망 이후 회사를 물려받아 시가총액 2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소나 콤스타는 인도, 중국, 멕시코, 세르비아, 미국 등 5개국에 12개 제조시설을 두고 있으며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 중이다. 전기차 부품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을 기록해왔다.

카푸르는 생전 세 차례 결혼했다. 첫 부인은 패션 디자이너 난디타 마흐타니(1996~2000), 두 번째는 배우 카리스마 카푸르(2003~2012), 세 번째는 모델 출신 프리야 사치데브다. 카푸르는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법적으로는 셋째 부인 프리야가 유산 관리 권한을 갖지만, 전 부인 카리스마와의 자녀들에게도 각각 100만달러 상당 채권과 매월 수입을 보장한 유산 계획이 있어 법적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다. 뭄바이에 있던 부친 명의의 고급 저택은 이혼 당시 카리스마에게 갔으며, 두 자녀는 전 부인이 양육하고 있다.

경영권 승계 역시 불투명하다. 자녀들은 아직 회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카푸르 형제들이 경영진에 들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유언장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속 분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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