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2024년) 10월 1일 이후로 지난달(5월) 말까지 약 8개월 동안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표적이 돼 체포된 이민자 중 중범죄 전과자는 10%가 채 되지 않는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수치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말기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초기까지의 데이터를 포함한다.
CNN이 ICE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ICE에 수용된 이민자는 거의 18만 5천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75% 이상은 이민법 위반 또는 단순 교통법 위반 외에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폭행, 강도, 강간 등 중범죄 전과자는 10% 미만이었다.
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단순한 이민법 위반만으로 체포돼 ICE에 구금된 비범죄자 수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후 약 8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ICE 구금 통계를 인용해, 다른 형사 혐의나 유죄 판결 없이 ICE에 체포된 구금자 수는 트럼프 취임 직전인 1월 약 860명에서 이번달(6일) 7천800명 수준으로 8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확대되면서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LA타임스는 최근 보도에서 “가족 중 누군가가 체포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부모들이 자녀에게 얼마나, 무엇을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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