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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2일 스포츠2부(내년 북중미 월드컵에 '불안감'/중남미계 축구팬 비자발급 불투명/클럽 월드컵, 울산HD외 한국선수 4명 출전)

봉화식 입력 06.12.2025 07:41 AM 조회 2,293
1. 오늘로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꼭 1년 남았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의 혼란 때문에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대회개최를 앞둔 LA와 미국 전역은 여전히 준비 과정에서 수많은 장애물에 직면. 32년만에 다시 미국땅에서 열리는 내년 제23회 FIFA 월드컵은 역대 최대 규모인 48개국이 참가. 또 사상 첫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공동개최로 16개 도시서 5주일동안 104경기 열려. 8경기는 잉글우드에 위치한 올림픽 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서 개최.

2. 가장 큰 불안 요소는 무엇입니까?

*비자 발급 문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12개국에 대한 여행 금지령을 발효했으며, 이 중에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도 포함. 또다른 7개국의 시민들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절차가 극도로 제한. 이뿐 아니라 국무부는 최근 10개 대사관과 17개 영사관을 폐쇄하고, 인력도 3,400명 축소하겠다고 밝혀, 팬들의 비자 신청은 더욱 지연될 전망. 일부 국가에서는 비자 인터뷰 대기 시간이 1년을 넘기도.

LA는 최근 이민 단속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와 사회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며, 결국 주 방위군과 해병대까지 동원되는 불안한 상황 이르러.

3. 그런데 1994년 열렸던 첫 대회때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미국에서 열린 첫 월드컵은 350만명의 관중과 경기당 평균 7만 관중으로 흥행에 대성공하며 5000만달러의 수익, 지금 환율로는 수억달러 수준.

그렇지만 내년 대회는 양상이 다른 것이, FIFA가 모든 수익(입장권, 스폰서십, 방송권 등)을 직접 관리하고 개최 도시가 보안, 교통, 시설 운영 등에 대한 비용을 떠안게 돼. 이같은 조건 때문에 중부 최대도시 시카고와 수도권 워싱턴DC-볼티모어는 아예 대회 유치를 포기했고, LA 역시 민간 주도의 조직위가 나서지 않았다면 불참 가능성 높아. 경제 분석기관 마이크로노믹스에 따르면, LA 지역의 경제적 효과는 6억달러에 달해.

그러나 축구를 사랑하는 중남미 콜롬비아, 온두라스, 멕시코 팬들의 비자 발급이 어려워 관람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독일 역시 공항에서 억류되는 사례가 보도되면서 불안감 확산. FIFA는 예전대회들처럼 경기 티켓을 비자 대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희망했으나, 미국에서 테러 위험으로 반대. 한국 등 비자면제국 팬들조차 국경에서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캐나다나 멕시코로의 우회 입국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아. LA 지역구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 시드니 캄라거-도브는 국무장관에게 비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초당적 서한을 보냈지만, 아직 실질적 진전은 없다고 지적.

4. 토요일 개막하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울산HD를 제외하고 한국선수 4명이 소속팀 대표로 출전하네요?

*FIFA, 클럽 월드컵 참가 32개팀 선수명단 공개. 한국인은 27명으로 23명은 K리그대표 울산 HD 소속. 여기에 해외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 아인),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도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클럽 월드컵 무대 올라.

국적별로는 브라질 선수가 142명으로 최다. 이후 아르헨티나(104명), 스페인(54명), 포르투갈(49명), 미국(42명), 멕시코(40명), 프랑스(37명), 독일, 이탈리아(이상 36명),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31명) 순.

이번 대회에는 26명의 FIFA 월드컵 우승자도 뛰는데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국 스페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와 세르히오 라모스(몬테레이), 2014 브라질 대회 챔피언 독일의 토마스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 2018년 러시아 대회 정상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9명, 2022 카타르 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포함한 13명이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클럽 월드컵 나서.

울산은 다음주 화요일 17일 마멜로디와 1차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사인 영국의 DAZN이 중계.

5. 유로파리그 우승때 제작된 손흥민의 유니폼이 거액에 낙찰됐는데 구매자가 한국팬이라면서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지난달말 유로파리그(UEL) 우승 당시 준비됐던 유니폼이 5만6700달러(한화 7700만원)에 낙찰.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 셔츠’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니폼은 최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축구팬에게 낙찰.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포함된 유니폼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위해 준비됐으나 실제로는 착용하지 않은 새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장인 손흥민의 유니폼은 토트넘 선수단 중 최고가 기록. 경매 수익금 일부는 토트넘 재단에 기부.

손흥민은 유럽 무대 진출 15시즌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이번 우승은 손흥민에게 특별한 의미. 결승전에서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우승 후 주장으로서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연이어 나오는 중.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구단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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