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꼭 1년 남았는데 한국 대표팀의 과제는 무엇인가요?
*2대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또는 단판 토너먼트에 진출한 적 없어. 내년에는 이 징크스부터 깨뜨려야. 이제부터는 강팀과 맞붙어 약점 찾고 보완점 강구할 단계라는 전문가들의 제언.
9월 미국 전지훈련때 미국-맥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실제 본선 강팀을 상대하며 현 위치와 보완점을 냉정하게 찾아내야 할 때. 비록 아시아 지역 2-3차 예선에서 11승 5무 '무패'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내긴 했지만, '진짜 무대'에서는 지금껏 상대한 국가들보다는 훨신 수준 높은 팀 만나.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다고 해서 쉬운 상대가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 없어. 한국이 전통적으로 약한 남미-아프리카 강팀과 경기하며 적응할 기회가 필요.
유럽은 현재 월드컵 예선이 한창 진행중이라 평가전 스케줄 잡기가 불가능.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기존 대표팀 터줏대감들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등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홍명보호 전력도 더욱 탄탄해질 걸로 기대.
수비형 미드필더 등 현재 가장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곳에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평가전을 통해 다양한 포메이션을 실험해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를 4가지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기 본선 조추첨은 12월 뉴욕 예정인데 조3위도 32강 진출 가능해 한국입장에서는 과거보다 더 나아.
2. 클럽 월드컵 한국대표팀인 울산 HD가 어제 첫 연습경기에서 완승했네요?
*울산, 메이저리그 사커 소속 샬럿FC의 공식 훈련장인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에서 열린 샬럿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승리. 비공개로 30분씩 3쿼터, 모두 90분간 진행된 연습경기는 울산이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에 입국한 뒤 5일 만에 처음 치른 경기.
샬럿은 주말에 필라델피아 유니온과 리그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해 최정예 멤버 제외. 이때문에 이청용이 잉글랜드에서 뛸 때 동료였던 팀 림, 윌프리드 자하와의 맞대결은 불발. 이청용-에릭-엄원상-이진현이 득점포 가동. 여기에 최근 영입한 폴란드 출신 장신 수비수 밀로시 트로야크도 골 맛. 오늘 휴식하는 울산은 17일(화) 오후3시 DAZN이 중계하는 가운데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대회 첫 경기 가져.
3. 리오넬 메시의 마이애미가 클럽 월드컵 개막전 출전팀으로 확정됐네요?
*6개 대륙 대표하는 32개 축구 클럽(아시아 4팀·아프리카 4팀·북중미 4팀·남미 6팀·오세아니아 1팀·유럽 12팀·개최국 미국 1팀)이 1억2500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놓고 클럽 월드컵(6월 15일~ 7월 14일) 자존심 싸움. 올해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클럽들의 면모는 말 그대로 스타워즈. 클럽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필두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프랑스 리그앙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세리에A 강호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등 유럽의 강호들이 12개 팀이나 출전.
14일(토) 오후5시 TBS가 중계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알 아흘리(이집트)와 인터 마이애미 CF(미국)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3일 뉴저지의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펼쳐져.
4. FIFA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능가하는 최고권위의 구단 대항전으로 변모시켰는데 상금규모가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을 능가하네요?
*2000년 대륙별 클럽대항전 챔피언 8개 팀이 모여 1회 대회를 펼친 클럽 월드컵은 올해부터 참가팀과 대회 형식 크게 바꿔. 과거 일본과 카타르에서만 매년 열었던 클럽 월드컵, 21회째인 올해부터 4년제로 바뀌고 상금도 증액. 출전팀이 32개 팀으로 늘었고, 개최 시기도 매년이 아닌 4년 주기로. 상금도 천문학적으로 증가, 총상금만 10억달러. 우승 상금은 4000만달러인데, 조별리그부터 누적 상금을 포함하면 우승팀은 1억2500만달러 챙겨.
조별리그 1경기 승리 때마다 200만달러를 받고, 비기면 100만달러. 16강에 진출하면 750만달러를 추가로 수령하고, 8강 1312만달러, 4강 2100만달러, 결승 3000만달러, 우승 4000만달러 돈방석. K리그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울산 HD는 이미 경기 치르기도전에 출전 비용으로 1000만달러 챙겨.
5. 미주 한인 축구팬들도 클럽 월드컵 출전팀에 소속된 한국선수들을 볼수 있죠?
*이강인(PSG)과 김민재(뮌헨) 김기희(시애틀) 출격. 클럽 월드컵에 처음 나서는 이강인의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시애틀과 함께 조별리그 B조에서 경쟁. PSG는 23일 정오 시애틀 사운드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데, 이강인-김기희 한국인 맞대결 기대. 김민재가 뛰는 해리 케인의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와 조별리그 C조. 뮌헨은 2013년과 2020년 대회 우승 전력.
6.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파라과이를 꺾고 유일한 개근 기록인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네요?
*상파울루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6라운드서 파라과이 1-0 제압.
7승 4무 5패(승점 25)로 남미 예선 3위, 7위 베네수엘라(승점 18)와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대기록. 브라질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첫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에 진출, 5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도 보유중.
파라과이는 6승 6무 4패(승점 24)로 5위.
브라질은 지난 3월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1-4로 대패하는 등 북중미 월드컵 예선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인 이탈리아의 명장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5회) 달성,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
내년 미국땅에서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하며 11승 2무 3패(승점 35)로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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