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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스포츠1부(Dodgers 11-1로 샌디에고에 참패/조1위 수성도 불안/SF 이정후 장쾌한 3루타)

봉화식 입력 06.11.2025 06:45 AM 수정 06.11.2025 08:08 AM 조회 1,441
1. 다저스가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참패했네요?

*불펜데이 맞아 마이너리그서 콜업된 두번째 투수 맷 사우어가 4.2이닝 9실점-13피안타-111개 투구로 무너지며 11-1로 완패.  말 그대로 ‘맞고 버티는’ 모습.

 논란 많은 결정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현재 다저스는 건강한 선발투수가 4명뿐이고, 부상자가 많은 불펜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 소화하며 과부하 걸려. 

월요일 경기에서도 연장전으로 불펜이 5이닝이나 던진 상황.

사우어는 1회 무실점으로 시작한 루 트리비노에 이어 2회부터 투입되어 긴 이닝을 맡았는데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이닝을 먹어주기 위해 마운드에서 버텼다”고 토로.

반면 파드레스 에이스 딜런 시스는 7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투구 선보여. 로버츠 감독은 “초반에 몇 번 기회는 있었지만, 경기가 완전히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고 인정. 어제 패배로 다저스는 40승 28패, 파드리스는 38승 28패가 됐으며, SF에 불과 반게임, SD에 1게임 앞선 불안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자리 유지.

오타니-무키 베츠-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 등 주요 선수들은 6회 초를 끝으로 교체. 오늘1시 3차전 다저스 선발도 방어율 7.2인 저스틴 로블레스키로 불안감 고조.  

2. 김혜성은 어떤 활약을 보였습니까?

*교체 출전으로 1타수 무안타 볼넷 1개. 6회말 수비때 무키 베츠를 대신해 중견수로 투입.

7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고, 9회는 볼넷. 시즌 타율은 0.403.

3. 그런데 다저스가 어제 포기에 가까운 경기 운영으로 논란을 빚었죠?

*콜드게임이 있는 국제대회-리틀리그와는 달리 메이저리그에는 '자비 룰(mercy rule)', 즉 점수 차에 따른 조기 종료 규정 없어. 그렇지만 어제 펫코파크 원정경기서 다저스가 보인 행태는 그 규정이 있기를 바란 모습.

로버츠 감독은 최근 몇년간 투수들의 잦은 부상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운영. 어제 10점차로 완패한 경기는 그 중에서도 가장 노골적인 ‘포기 선언’으로 남게돼. 

6회말 9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다저스는 포지션 플레이어(야수)인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려. 이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빠른 이닝에 야수가 등판한 사례로 기록.

로버츠 감독은 “매우 어색했다.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털어놔.

불펜을 최대한 아껴야 했던 로버츠 감독은 6회말 점수차가 8점 이상 벌어지자 곧바로 키케를 투입. MLB 규정상 점수 차가 8점 이상일 때 패색이 짙은 팀이 야수를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것.

“우리 불펜 상태를 고려했을 때, 경기를 무리하게 따라가는 것은 현명하지 않았다”고 로버츠는 설명. 

“물론 마이클 코펙을 쓸수 있었지만, 6회에 6점 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기용하면 다음 경기에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다”고.

만능 선수 키케는 어제 2.1이닝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2볼넷 기록. 이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야수가 기록한 최장 이닝 신기록. 

“결국은 추격할 가치가 있는가의 문제였다”고 로버츠는 재차 강조. “우리는 시리즈 승리를 목표로 이곳에 왔고, 내일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어제 대패가 다저스에게 교훈으로 남을지, 아니면 시리즈 패배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치욕으로 남을지는 오늘 3차전 러버매치 결과가 말해줄 듯.

4. 다저스는 줄부상중인 선발진 상당수가 곧 복귀한다면서요?

*마침내 ‘터널 끝 빛’ 보여. 오타니·글래스나우·스넬 복귀 가시화하며 오랫만에 긍정적 소식. 현재의 ‘임시방편’ 상황이 조만간 끝날지도 모른다는 희망.

어제 경기 몇시간 전, 오타니-글래스나우-블레이크 스넬이 부상 복귀를 향해 중요한 불펜투구 소화. 44개 투구로 ‘가시적 진전’을 보인 오타니는 펫코 파크 마운드 위에서 2023년 토미 존 수술 이후 세 번째 라이브 배팅 세션 소화. 루키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시뮬레이션 투구를 하며 삼진 6개 잡아. 특히 직구뿐 아니라 변화구도 안정적 제구 보이며 15개의 헛스윙 유도. 구속은 평균 94마일 기록. 96마일(약 151 다저스의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단순히 파워나 구속이 아니라,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고 밸런스를 흔드는 모습이 좋았다”며 “타자의 헛스윙 유형도 다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 로버츠 감독 역시 오타니의 복귀 시점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전망해왔지만, “올스타 이전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기대감. 동시에 “오타니 본인도 조급하겠지만, 지금처럼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스넬과 글래스나우도 불펜투구 무리없이 소화.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야마모토,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저스틴 로블레스키 등 4명뿐. 토니 곤솔린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고, 일본인 사사키는 아직 가벼운 캐치볼 단계. 에밋 시한은 다음 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5.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어제 또 장타를 날렸네요?

*가벼운 허리통증 이후 3경기만에 선발로 복귀해 시즌 3호 3루타.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1번 타자 중견수로 5타수 1안타 2득점 타율 0.274(248타수 68안타).

1번 타자라는 새로운 임무를 받은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콜로라도 왼손 선발 카슨 팜키스트의 6구째를 공략,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

비거리 415피트(126.5m)로, MLB 30개 구장 가운데 22곳에서 홈런이 됐을 타구. 고지대에 자리한 쿠어스필드는 타구가 다른 곳보다 멀리 날아가 '투수의 무덤'이라 불리지만, 구장 자체는 MLB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넓어.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가볍게 홈인.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우전 적시타로 9회초에만 4점 뽑으며 6-5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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