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성인들이 난입해 학생과 교직원들을 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리버사이드 지역 사회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1일(화), 리버사이드에 위치해 있는 마틴 루터 킹 고등학교(Martin Luther King High School)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교육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중에 학생 2명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진 것이 발단이 됐다.
싸웠던 2명의 학생 중 한 학생이 자신의 친인척에게 상대 학생에게 “보복”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고, 곧바로 성인 여러 명이 학교 안에 들이닥쳤다.
리버사이드 통합교육구(Riverside Unified School District)는 성인들이 교내 사무실을 통해 무단 침입했음을 파악했고, 캠퍼스 보안을 우회해 교내로 들어온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인들은 점심시간 중 학교를 급습해서 학생 1명과 교직원 2명을 물리적으로 공격했고,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퍼져나갔다.
현장에 있던 다른 교직원들은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성인들과 일부 학생들에게 오히려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에는 상황이 종료된 상태였다.
해당 성인들과 연루된 학생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으며, 폭행을 당한 학생은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는데 일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이후 학교 측은 긴급 메시지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자세한 상황을 알리고, 경찰과 협력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리언 이아쿠온(Leann Iacuone) 교장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무단 침입 대응 정책을 철저히 재검토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 조치를 이미 시행했다고 전했다.
리버사이드 통합교육구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학기 종료 시점까지 보안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매일 학교 행정팀과 경찰 간 정례 보고 체계를 운영하는 등 보안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현장에서 학생들은 다소 놀란 반응을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침착하게 행동하는 모습이었다.
12학년생 크리스토퍼 마르티네즈(17)는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습격 사태에 대해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친구들과 자신의 경우 학교에서 여전히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을 특정한 상태이며, 무단침입(trespassing)과 폭행(assault) 혐의로 처벌할 수있다는 입장이다.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학생과 교직원들을 폭행, 보복 목적의 범행으로 파악
Martin Luther King High School에서 21일(화) 발생
오전 학생 2명 싸움, 그 중 한명이 친인척에 ‘도움’ 요청해
곧바로 성인 여러 명이 학교 들어와, 경찰 “용의자들 특정했다”
Martin Luther King High School에서 21일(화) 발생
오전 학생 2명 싸움, 그 중 한명이 친인척에 ‘도움’ 요청해
곧바로 성인 여러 명이 학교 들어와, 경찰 “용의자들 특정했다”

Photo Credit: Rad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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