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연장한 한지 플리크 감독.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세 개의 트로피를 안긴 한지 플리크(60·독일) 감독이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플리크 감독과 계약을 2027년 6월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독일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플리크 감독은 지난해 5월 구단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선임됐다.
당시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2년이었다.
이번 새 계약으로 플리크 감독은 앞으로 2년 더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플리크 감독과 함께 이번 시즌 세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결승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패했지만, 올해 1월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을 시작으로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 이어 정규리그인 라리가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플리크 감독은 앞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이끌고 2019-2020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바르셀로나) 부임 첫 시즌에 국왕컵과 리그 우승을 달성한 감독은 루이 판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페프 과르디올라,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단 네 명뿐이었다"면서 "플리크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역사가 계속될 거로 확신한다"고 계약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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