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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재외투표 시작…아시아·오세아니아 등서 "국민 권리 행사"(종합)

연합뉴스 입력 05.20.2025 08:05 AM 조회 299
교민들 세계 각지서 투표…"국익 위한 정치를" "한국 더 좋아지길"
소중한 한표 행사…21대 대선 재외투표 시작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5.20



내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유권자들의 재외투표가 20일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시작됐다.

이번 대선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25일까지 진행되며,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대학생이 소중한 한 표를 가장 먼저 행사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부가 있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 민단 중앙회관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남녀노소가 발걸음을 옮겨 투표했다.

오전 9시께 투표소를 찾은 박지연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5.20



중국에서는 베이징 주중대사관을 비롯해 광저우·상하이·선양·시안·우한·청두·칭다오·홍콩 총영사관과 다롄 출장소 등 모두 10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재외 선거인 4천218명이 등록한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는 이날 오전 투표소 개장 직후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오전에만 250여 명이 투표를 마쳤다.

선관위는 이날부터 25일까지 베이징 한인타운 왕징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5.5.20



베트남에서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베트남 역대 최다인 1만6천693명이 투표를 위해 국외 부재자 신고를 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1만4천362명)보다 16.2%가 늘었다.

이들은 북부 하노이, 남부 호찌민, 중부 다낭 등 베트남 전국 7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이날 오전 하노이의 주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한 최영삼 대사는 "한국-베트남 관계 발전에 따라 교민사회가 커진 데다 이번 대선에 대한 베트남 교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국외 부재자 신고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노이 한인타운에 사는 박모(39)씨는 "지난 대선 때는 해외 출장 중이어서 재외 투표를 했는데 기껏 찍은 후보가 뒤늦게 단일화로 사퇴해서 '사표'가 됐다"면서 "이번에는 제발 단일화나 사퇴로 그렇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등 아시아와 호주, 피지, 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주에서도 한국대사관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재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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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hnhyun 23일 전
    한국에 주민번호 없는데 투표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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