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저스의 김혜성이 어제 데뷔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두경기 연속 멀티히트 등 무려 5차례 출루. 모든 관중에 지급된 ‘오타니 바블헤드 데이’를 맞아 다저 스타디움에 5만1300명 모인 가운데 19-2로 애슬레틱스 대파.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 1도루로 맹활약.
한 경기에서 5차례 출루한 것은 데뷔후 처음. 3안타 경기도 처음. 아울러 첫 볼넷, 첫 멀티 타점, 첫 멀티 득점 기록도 나란히 세워. 타율 역시 0.360에서 0.429로 급상승, 비록 초반이라 표본은 적지만 오타니-프레디 프리먼 제치고 팀내 유일한 4할대 수위타자로 등극.
2. 타순 마지막의 테이블 세터로 '최고의 밥상'을 차렸죠?
*하루전 경기에서 첫 홈런을 포함해 안타 2개를 때렸던 김혜성, 어제는 더 펄펄 날아. 특히 가장 인기없는 하위타순인 9번타자이지만 누상에 나가 공격밥상을 차리면 1번타자 오타니가 해결하는 ‘한일 합작’ 득점 공식 이어져. 무려 5번 출루해 4번 홈을 밟고, 오타니 역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해결사 노릇 거들어.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첫 타석부터 우완 오스발도 비도를 상대로 우전 안타.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상대 수비수 발에 왼손이 꺾이면서 통증을 호소, 타임 요청을 하기도.
3회말 1사 1, 2루에서는 오른손 불펜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를 상대로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 쳐 깨끗한 좌전 적시타 날리고 오타니의 중월 3점 홈런때 득점. 4회말에도 볼넷 고른뒤 오타니의 중월 홈런으로 홈인. 8회말 무사 1, 2루 마지막 타석도 좌익선상 2루타로 3번째 안타 신고.
다저스는 김혜성의 맹활약 속에 17점차로 대승하며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1게임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29승 15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리그 전체 승률 1위 유지.
3. 김혜성과 오타니의 이니셜을 본떠 새로운 'KO 콤비네이션'이 다저스에 탄생했다는 말이 나왔네요?
*김혜성 K, 오타니 O를 합친 KO 조합 탄생. 김혜성이 출루하면 오타니가 타점을 쓸어담으며 LA 다저스의 새로운 득점 공식으로 떠올라. 일본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김혜성과 오타니의 환상 콤비 활약을 집중 조명하기도. 일본계 감독에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등 일본인 일색이던 팀 구성에 한국인 김혜성이 합류하며 아시아팀으로 거듭난 다저스. NHK-요미우리-호치 스포츠와 같은 일본매체들은 “부진했던 다저스 하위 타순이 김혜성 덕분에 1번 오타니와 연결되며 오타니에게 타점-득점 기회 제공. 김혜성은 KO 콤비의 핵심”이라며 호평. 홈런에 비해 타점이 부족했던 오타니 때문에 일본 취재진도 기분 나빴는데 김혜성이 오타니의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오타니의 방망이가 다시 불붙었다는 평가.
4. 로버츠 감독도 이같은 상황을 인정했죠?
*일본 매체 ‘풀카운트’가 보도.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 효과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하위 타선에서 주자가 나가지 못해 오타니에게 기회가 제대로 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김혜성이 출루하면서 오타니 앞에 항상 주자가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이어 “김혜성은 스피드까지 겸비해 도루와 1루에서 3루까지 가는 플레이로 상대팀 투수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그의 존재로 상위 타선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훨씬 다양해졌다”며 극찬.
메이저리그 데뷔후 한경기 최다 출루 기록을 세운 김혜성 덕분에 어제 경기 공격력이 굉장했다며 "빠른 속도로 베이스를 훔치며 상위 타순에 활로를 열어준다"고 설명.
'김혜성의 손 상태는 괜찮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X레이 검사 했는데 괜찮다"고 대답.
다저스는 오늘 저녁 7시10분 17승2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인 LA에인절스를 불러들여 프리웨이 시리즈 3연전 돌입. 잭 코차노비츠와 맞상대할 선발은 1승3패 방어율 4점대의 더스틴 메이.
5. 올시즌 남자골프 두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안병훈이 좋은 스타트를 끊었네요?
*어제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626야드)에서 개막한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버디 5-보기 5개의 2언더파.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공동 20위에 오른 안병훈은 공동 9위와 불과 1타차로 메이저 상위권 성적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 10번 홀(파5)에서 출발, 8번홀(파4)서 90피트(27m) 거리 칩인 이글 기록. '탁구 전설'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디오픈 공동 13위. PGA 챔피언십에서는 2020년 공동 22위. PGA 4승의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7언더파로 2타차 단독선두. 김주형은 이븐파 공동 46위,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는 3오버파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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