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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흥민 "10년간 헤맨 마지막 퍼즐 조각 맞추고 싶어"(종합)

연합뉴스 입력 05.13.2025 08:30 AM 조회 776
유로파리그 결승 앞두고 "팬들에 좋은 선물, 가장 큰 웃음 드리고파"
첫 우승 바라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후회 안 하면 좋겠다"
인터뷰하는 손흥민

손흥민"퍼즐을 만드는 데 모든 피스손흥민(토트넘)이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 부상 때문에 팬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 축구 선수에게 몸 상태가 좋은 상황에서 경기에 나가는 게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많이 없다. 그런 걸 얘기하는 것보다 어떻게 경기에 잘 복귀하고 잘 준비하는 게 더 좋은 일이다. 나쁜 일을 다시 되돌려 얘기한다기보다는 좋은 일들만 생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생각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 현재 클럽에서 세 번째 결승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나.

▲ 모든 경기가 저한테는 특별하고 모든 경기가 저한테는 같은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경기를 위해서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엄청 많이 집중하고, 몸 상태도 그에 맞춰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엔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보다 더 간절히 원하시는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꼭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한국 팬분들, 또 우리 토트넘 팬분들한테 좋은 선물,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

-- 결승전 상대가 맨유다. 어렸을 때 맨유를 보며 꿈을 키웠을 텐데 맨유가 상대인 것에 감흥도 있을 것 같다.

▲ 어떤 상대를 하든 내가 뛰고 있는 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감정은 없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나를 위해서 희생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가장 큰 행복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가족, 팬들, 저희 선수들, 스태프들 모든 사람이 저희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들을 되돌려 드려야 되니까. 일단은 한국에도 분명히 (박)지성이 형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분들이 분명히 많은 걸 알지만, (토트넘을) 많이 응원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받은 것만큼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로 가득하기 때문에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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