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 플레이오프 소식입니다. 스테판 커리가 이탈한 북가주 골든 스테이트가 탈락 위기에 처했네요?
*골든 스테이트, 샌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홈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17-110으로 져 1승3패.
1차전에서 99-88로 웃었던 골든 스테이트는 이후 세 경기를 내리 내줘 벼랑 끝 몰려. 한 번만 더 패하면 시즌 마감.
1차전 1쿼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커리가 이탈한 뒤 골든스테이트는 포워드 지미 버틀러의 활약으로 한 경기는 잡았지만, 전력 차를 체감하며 3연패.
전반을 60-58로 근소하게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17-39로 압도당한 뒤 이를 뒤집지 못해. 벤치에서 출격한 포워드 조나탕 쿠밍가가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쿠밍가를 제외하면 아무도 20점 이상 득점하지 못해.
커리가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은 버틀러는 14점 6리바운드로 극히 부진.
반면 미네소타는 원투펀치 앤소니 에드워즈와 줄리어스 랜들이 30점-31점으로 함께 폭발하면서 손쉬운 승리. 제이든 맥대니얼스도 10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기록. 내일 6시30분 미네소타서 5차전. TNT 중계.
2. 동부 컨퍼런스도 지난 시즌 우승팀 보스턴이 막판에 몰렸습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서 패기의 뉴욕 닉스에 113-121로 져 시리즈 세 번째 패배. 접전 끝에 1, 2차전을 모두 내준 보스턴은 3차전을 115-93으로 크게 이기면서 반등하는 듯했으나 4차전 패배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
앞선 3경기에서 부진했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어제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42점 폭발하며 보스턴 공격의 선봉. 데릭 화이트와 제일런 브라운도 23점과 20점을 지원한 보스턴은 3점 18개를 터뜨리는 화력.
그러나 39점 제일런 브런슨을 중심으로 뭉친 뉴욕은 미칼 브리지스, 칼 앤소니 타운스(이상 23점), OG 아누노비(20점)까지 4명이 20점 넘기며 고르게 활약. 39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브런슨이 저지른 실책은 하나뿐. 내일 TD가든서 4시에 5차전. TNT 중계.
3.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2)이 NBC에서 농구방송을 맡게 됐네요?
*22년전인 2003년 워싱턴 위저즈에서 은퇴한 그가 마이크를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
NBC는 조던이 올해말 새 시즌부터 NBC 스포츠의 NBA 중계진으로 합류했다고 밝혀. 조던이 맡은 직함은 ‘특별 기여자(Special Contributor)’로 시즌 내내 NBA 중계 방송에 등장할 예정.
NBA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살아있는 전설’로 우승을 6차례나 경험했고, 은퇴 직후 곧바로 명예의 전당행. 2023년까지 샬럿 호네츠 구단주를 맡았던 그는 최근 역대 스포츠 선수 중 최고 수입 1위(30억달러)를 차지하기도.
조던의 은퇴 무렵까지 NBA 경기를 중계했던 NBC는 23년 만에 NBA 중계권 계약을 맺었는데 1990년부터 2002년까지 NBA를 중계하며 조던의 6번의 우승 장면을 모두 송출한 인연.
조던은 “새 프로젝트에 ‘특별 기여자’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10월 새 시즌이 시작될 때 여러분 모두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4. 차세대 간판인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로 레이커스에 내보내 팬들의 질타를 받던 댈러스 매버릭스가 신인 드래프트 1번 지명권을 확보했네요?
*불과 1.8% 확률을 뚫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획득.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 결과 댈러스가 전체 1순위 지명권 받아.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39승 43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였던 댈러스의 1순위 당첨 확률은 1.8%. 가장 높은 14%의 1순위 당첨 확률팀 동부와 서부 최하위 워싱턴 위저즈(18승 64패), 유타 재즈(17승 65패)를 모두 제치고 이번 드래프트 최고 승자. 댈러스는 현재와 같이 14개의 탁구공을 기계 안에 넣는 '복권식 추첨'이 도입된 1985년 이후 4번째로 낮은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팀으로 기록. 이 부문 1위는 1993년 올랜도 매직(1.52%)으로, 당시 올랜도는 크리스 웨버를 지명한 후 유망한 가드 앤퍼니 하더웨이와 트레이드를 진행.
지난 2월초 구단의 간판스타였던 돈치치를 돌연 레이커스로 보내며 앤소니 데이비스를 데려온 댈러스는 이후 NBA 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했다는 혹평 받아. 1999년생으로 전성기를 맞은 리그 최고 볼 핸들러 돈치치를 포기한 댈러스의 구단 운영을 놓고 팬들의 비판도 거세. 댈러스는 트레이드로 데려온 데이비스와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플레이오프도 밟지 못하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으나 신인 1순위 지명권을 따내면서 반가운 반전.
2년 전 전체 1순위로 '신인류'라 불리는 빅토르 웸반야마를 지명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이번에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드래프트의 또다른 승자로.
올 시즌 유력한 1순위 지명자로 거론되는 선수는 듀크대의 간판스타 쿠퍼 플래그. 203㎝의 신장과 213㎝의 윙스팬(팔을 벌렸을 때 양 손끝까지 거리)으로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플래그는 운동능력이 출중한 전천후 포워드.
올해 NBA 드래프트는 다음 달 26일 개최.
5. 다음달 미국에서 FIFA 클럽 월드컵 대회가 개막하는데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국 훌리건 명단을 미국 대사관에 제출했네요?
*파트리시아 불리치 아르헨티나 치안부 장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클럽 월드컵 기간 출입이 금지될 1만5000명의 명단을 전달.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는 한국의 현대HD를 비롯,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를 포함해 32개 클럽 참가. 불리치 장관은 "아르헨티나의 경기장에서 범죄를 저지른 폭력적인 사람은 클럽 월드컵에 참석할 수 없다"고 강조. 불리치 장관은 "1328개 경기에서 400만명 이상의 사람을 모니터링했다"며 "이를 통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1166명을 적발했고, 경기장 출입을 제한하는 40건 이상의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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