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늘(7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오늘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8%로 예상했다.
이는 한 달 전 66.7%, 일주일 전 90.8%보다도 오른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7월, 늦으면 9월에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루저'라고 부르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다.
최근에도 "인플레이션은 없다.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준은 관세 여파와 경제 지표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가을쯤 금리를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침체 또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양자택일’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관세는 물가와 실업률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지만, 현재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1분기 GDP는 -0.3%였지만, 소비는 1.8% 증가했다.
4월 일자리는 17만7천 개 늘었고, 실업률도 4.2%로 유지됐다.
연준은 노동시장과 물가 흐름 등을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준금리 결정…파월 '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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