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日서 탈취한 증권계좌로 100개사 주식 시세조종 혐의 포착"

연합뉴스 입력 04.28.2025 08:46 AM 조회 206
닛케이 "8개 증권사서 범죄집단에 탈취된 고객 계좌 확인"
일본에서 8개 증권사의 고객 계좌를 탈취한 범죄 집단이 이를 시세조종에 이용한 혐의가 있어 금융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금융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탈취된 계좌로 부정하게 매매된 것으로 보이는 일본 증시의 주식은 지난 3월 말 현재 최소 100종목에 달했다.

범죄 집단에 의해 탈취된 고객 증권계좌는 라쿠텐증권, 노무라증권 등 8개 사에서 확인됐다.

이 집단은 탈취한 계좌에 들어있는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 뒤 표적으로 삼은 종목에 고가 매수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 혐의가 있어 증권거래 등 감시위원회가 주문 동향과 주가 추이를 현재 분석 중이다.

애초 문제의 집단은 탈취한 계좌로 홍콩과 상하이 증시 등에 상장된 해외 기업 주식을 거래했으나 부정 매매를 의심한 라쿠텐 증권이 매수 거래를 정지시키자 표적을 일본 주식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금융청에 따르면 피해 증권사에서는 올해 2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약 506억엔(약 5천80억원) 매도와 약 448억엔(약 4천499억원) 매입에서 부정거래를 확인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