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가 인공지능 AI카메라를 활용해 한인타운에 걸친 윌셔 블러바드와 라브레아 에비뉴에서 버스 전용 차선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인지 2달 만에 무려 15,000건 이상의 벌금 티켓이 발부됐습니다.
LA시에서 그동안 버스 전용 차선 내 불법 주정차 실태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센터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7일부터 LA시 윌셔 블러바드에서 시작돼 라브레아 에비뉴로 확대된 인공지능 AI 카메라를 활용한 버스 전용 차선 불법 주정차 단속 프로그램,
시행된 직후 벌금 티켓 발부가 급증한 것을 나타났습니다.
LA시 교통국에 따르면 이 규정이 시행된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7일까지 버스 전용 차선과 버스 정류장 앞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 단속 사례에 무려 5천 522개의 벌금 티켓이 발부됐습니다.
이어 3월 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9천 774개의 벌금 티켓이 발부됐습니다.
2월 17일부터 3월 17일 발부된 티켓 수보다 부려 77% 증가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버스 전용 차선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시작된 직후 겨우 두 달만에 발부된 벌금 티켓이 무려 15,296개나 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AI 카메라 도입전 버스 전용 차선 불법 주정차 단속을 순찰 전담 경찰이 담당하던 당시 발부된 벌금 티켓이 월 평균 570건에 그쳤습니다.
인공지능 AI 카메라를 통한 버스 전용 차선 불법 주정차 단속은 카메라와 경찰이 이중으로 확인하는 체계입니다.
720번과 212번 버스에 설치된 인공지능 AI 카메라들이 버스 전용 차선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을 촬영하면 이 증거를 토대로 교통 단속관이 최종 확인하고 티켓 발부 여부를 결정합니다.
즉, 이를 토대로 LA시에서 버스 전용 차선 불법 주정차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타 도시들에서도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했을 당시 발부되는 티켓 수가 치솟았지만 이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2024년) 초 워싱턴 DC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버스 전용 차선 불법 주정차로 발부된 벌금 티켓은 한 달에 최대 2만여 개에 달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는 발부된 벌금 티켓 수가 13,000여건으로 큰 폭 줄었습니다.
워싱턴 DC를 비롯한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한 도시들이 성과를 보고 있는 가운데 LA시도 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해당 프로그램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지, 그리고 성과를 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편, LA시에서 버스 전용 차선과 버스 정류장 불법 주정차로 적발되면 293달러 벌금 티켓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라디코리아 뉴스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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