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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 공포에 떠는 한인 유학생들 “혹시 추방될까봐 댓글도 못달아요”[리포트]

이황 입력 04.18.2025 01:41 PM 수정 04.18.2025 02:26 PM 조회 6,859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체포와 추방 정책이 대학가까지 뻗히면서 한인 유학생들은 하루, 하루를 공포속에 살고 있습니다.

한인 유학생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게시물 게재는 물론 댓글을 적는 작은 행동 하나도 추방의 빌미가 될까 조심하고 한국에 부모님을 뵈러가는 계획까지도 취소할 정도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CA주 한 대학에 재학중인 한인 유학생 A씨,

학교로 부터 친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시위 참여는 물론 관련 SNS 게시물, 댓글 등 정치적 발언을 주의하라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녹취 _ 한인 유학생 A씨>

평소 정치적 발언 또는 관련 행동도 하지않지만 A씨는 불안합니다.

<녹취 _ 한인 유학생 A씨>

철저한 신원 보장을 전제한 현재 인터뷰조차도 부담스럽습니다.

콜로라도 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한인 유학생 B씨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한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화두는 ‘추방’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_ 한인 유학생 B씨>

연방 이민 당국이 학교측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 유학생에게 직접 조치를 취한다는 소식 등에 나도 대상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녹취 _ 한인 유학생 B씨>

지금까지 SNS를 하며 남긴 댓글과 누른 좋아요를 다시 한번 체크해보기도 합니다. 

<녹취 _ 한인 유학생 B씨>​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것 조차 두렵습니다.

출국을 했다가 갖은 이유로 입국을 하지 못할까봐 방학을 맞아 계획했던 한국행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_ 한인 유학생 B씨>

B씨는 더 넓은 세상에서 보다 많은 경험과 선진 학문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권리마저 차단 당한 듯한 현실,

자유 민주주의 선진국이자 최강대국인 미국에서 겪고있는 현 상황,

미국에 첫 발을 내딛고 꿈꿔왔던 목표를 이루겠다는 기대감보다 학비를 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받은 학생 비자를 빼앗기는 것은 물론 범죄는 커녕 길거리에 쓰레기조차 버린적이 없음에도 추방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져만 갑니다.

<녹취 _ 한인 유학생 B씨>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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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lr초보 1달 전 수정됨
    미국은 미국을 사랑하고 열심히 일하시는 인재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미국을 싫어하고 욕하고 시위할꺼면 왜 유학오시나요 유학생들은 제발 공부 열심히 해서 자국에 돌아가거나 미국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남으시면 될일이죠 세상에 책임없는 말과 행동을 좋아하는 나라가 있을가요? 그동안 미국이 너무 관대했던거지 중국인이 대한민국에서 시위하고 대한민국 욕하면 그사람을 과연 가만히 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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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재명 1달 전
    한국에 사는 중국인들에게 중국 공산 정치부로 부터 연락온다고 하네요. 미디어 댓글 동조 및 시위 참여하고 확인 받으라고. 그래서 미국내 중국 공안들이 잡힌듯 하네요. 미국내 거주하는 중국인들 잡아서 중국에 사는 가족친척들 볼모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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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씨촌놈 1달 전
    ㅋㅋ 시위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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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iwan 1달 전
    5씨촌놈 => 그러니까 시위하려면 자기 나라에서 하라고, 남의 나라에 공부하러 와서 그딴 뻘짓하지 말고. 말도 못알아먹고 개념도 안드로메다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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