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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 취임 100일/CA주 해안도시들 쓰나미 위험/WP '김밥, 세계적 인기'

박현경 기자 입력 03.18.2025 09:59 AM 조회 2,137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이 취임 100일이 더 지났습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범죄자들에게 법의 최대한의 범위 안에서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들이 쓰나미로 인한 홍수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이 취임한지 100일이 더 지났네요?

네, 지난 3월 13일이 취임 100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로 취임 105일을 맞는데요.

호크먼 검사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2. 우선, 호크먼은 지난 1월 LA산불 피해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밝혔죠? 어떤 내용입니까?

호크먼 검사장이 취임 후 중점을 두고 있는것 중 하나가 바로 산불 피해 주민들을 보호하는 겁니다.

현재 피해 지역에서는 재건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피해 주민들이 보험 등 손실에 대한 보상을 천천히 받고 있는 가운데 호크먼 검사장은 산불 관련 범죄로 거의 3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용의자 기소로 끝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약탈은 물론이고요.

산불 후 혜택이 필요한 피해자로 가장한 사기꾼들 그리고 영향을 받은 주민들의 민감한 정보를 훔치기 위해 지원 기관으로 사칭한 사기꾼들을 단속하고 처벌하겠다는 겁니다.

LA카운티, 특히 팔리세이즈 시와 알타데나 지역은 앞으로 수십억 달러를 받게 될텐데, 그 가운데 어느 정도 규모에 대해선 사기꾼들이 뜯어낼 것이고, 우리는 그 범죄자들을 쫓아서 모든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호크먼 검사장은 강조했습니다.



3. 호크먼 검사장이 또 집중한 부분이 약물 단속이죠?

네,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도 펜타닐을 꼽을 수 있는데요.

펜타닐이 젊은 성인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호크먼 검사장은 펜타닐의 유통을 단속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구요.

대규모 단속에서 법 집행 기관은 50파운드의 펜타닐을 압수했습니다.

이는 1,100만 회 이상의 치명적 복용량에 해당하고, LA카운티의 모든 주민을 사망케 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펜타닐, 약물 관련 외에도 조직적 소매 절도, 주택 침입, 인신매매, 노숙자 범죄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 이런 가운데 호크먼 검사장은 자신의 100일 동안 성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까?

첫 100일은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호크먼 검사장은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한 LA카운티를 향해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며칠, 몇 달, 몇 년 동안 이 중요한 작업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CA주 유명한 해안선을 따라 쓰나미로 인한 홍수 피해 위험이 생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죠?

네,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가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하는데요.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나 이곳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이에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캘리포니아 지질 조사국에서 발행하고 LA타임스가 검토한 가장 최근의 위험 평가에서, 극단적이지만 현실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시나리오는 얼마 만큼 파괴적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6. 구체적으로 얼마나 파괴적인지 살펴볼까요?

네, 예를 들어, 거대한 쓰나미는 남가주 마리나 델 레이, 롱비치 그리고 인근 듀얼 포트 컴플렉스의 일부를  해발 최대 15피트까지 침수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최악의 쓰나미는 북가주 오클랜드, 버클리, 알라메다의 상당 지역에 홍수를 일으킬 수 있겠는데요.

해발 18피트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험볼트 배이의 외곽 해안과 유레카 지역을 따라 홍수는 평균 만조보다 최대 30피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고요.

크레센트 시티와 카유코스(Cayucos) 방향으로는 최대 50피트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7. 하지만 이러한 쓰나미 위험의 정확한 범위는 CA주민 대부분에게 이런 위험 구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보다는 덜 중요하다고 하죠?

네, 다시 말해 구체적인 위험 정도를 알지 못하더라도 그만한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2024년) 12월 5일 북가주 험볼트 카운티 해안에서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했던 것, 기억하실텐데요.

이 때 지진은 북가주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쓰나미 경보를 촉발했습니다.

이건 사실 엄청난 경고였고요.

이번 평가는 그 당시 경고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엄청난 쓰나미가 실체로 일어나게 된다면 단 몇 분이 큰 차이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북가주 해안을 따라   일부 주민들은 해안 바로 앞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대피 구역에 도착하기까지 10분 정도의 시간 밖에 없을 수 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피해를 주는 쓰나미는 드물지만, 발생은 하고 있다면서 해안에 살거나 아니면 해안을 방문하는 경우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알아둬야 한다고 캘리포니아 지질 조사국장이었던 스티브 볼렌은 말했습니다.



8. 자신이 쓰나미 위험 지역에 살고 있는지 어디서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네, CA주 보존국 웹사이트(conservation.ca.gov/cgs/tsunami/maps)에 들어가 지도를 통해 쓰나미 위험 지역을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이 링크를 통해 들어가 보시면, CA주 해안가를 따라 위험 지역은 노란색으로, 좀더 내륙지역은 쓰나미 위험이 없는 초록색으로 표시돼 있는데요.

캘리포니아의 쓰나미 위험 구역은 일부 특정 지역에서 상당히 광범위하고, 어떻게 보면 CA주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과 가장 유명한 여행지가 포함됩니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보면 배이 애리아 근처까지 노란색으로 표시가 되어있구요.

LA카운티에서는 산타모니카 피어가 노란색으로 표시됐습니다.

이 밖에 롱비치의 네이플스 아일랜드, 뉴포트 비치의 발보아 아일랜드 그리고 그 옆에 발보아 페닌슐라, 선셋 비치, 실 비치, 샌디에고와 인근 코로나도가 포함됩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한국 음식이 주목받는 일은 놀랍지 않은데요. 이번에 또 한번 조명받은 한국 음식이 있죠, 무엇입니까?

바로, 김밥입니다.

평생 스포츠 분야 기자로 일하며 워싱턴포스트(WP)에 2015년까지 몸담았던 알렉스 프리윗의 김밥과 관련한 내용의 기고문이 이틀 전 워싱턴포스트에 실렸습니다.

기고문의 제목은 '어떻게 한국의 김밥은 위안을 주는 음식에서 글로벌 센세이션이 되었나'였습니다.

이 기고에서 김밥이 한국을 넘어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게 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10. 김밥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또 기고문에 담겼나요?

김밥이 처음에 세계적 인기를 얻게 된 배경이 나왔는데요.

한식의 역사와 관련한 글을 다양하게 써온 빙햄튼대 로버트 구 교수가   "김밥의 세계화는 아주 인상적"이라면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제대로 촉매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11. 또한  김밥의 의미와 배경도 소개됐죠?

네, 기고문에는 한반도에서 오래된 역사로 기록돼 있음에도 일부 사람들은 현대 김밥의 기원을 20세기 초 일제 강점기와 연결시킨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스시의 한 종류인 '마키'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는데요.

 마키와는 달리 김밥의 밥은 식초나 설탕이 아닌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하고, 속 재료들은 거의 데쳐진 후 양념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김밥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점을 언급하며 이 때문에 '보살핌'을 의미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한 한인은 김밥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위안이 되는 음식이라며 어머니의 사랑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많은 한인들, 한국인들에게 크게 공감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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