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에드워드 리 셰프가 배우 변요한과의 케미를 뽐냈다.

14일 tvN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첫 방송에서는 에드워드리 셰프와 첫 만남을 가지는 배우 변요한, 고아성, 신시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요한은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감사하게도 예능 섭외들이 있었는데 용기가 없었다. 예능에 나가서 나를 드러내면 나라는 사람이 들통날까봐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고아성이) 연락이 와서 어떻게 생각하냐더라. 저는 이틀만 시간을 달라 그런 다음에 아성이 한테 그냥 하자고 했다"고 합류 과정을 전했다. 고아성은 "너무 같이 하고 싶었다. 작품에서 친해지기도 했고 너무 재밌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여행지 리스트 강원도, 안동, 여수 중 한곳을 골라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됐다. 여수를 고른 변요한은 "제가 맛있게 먹었던 음식 있다. 홍어 먹어봤다"고 말했고, 고아성은 "저는 안동. 저한테 정감있는 동네여서 기꺼이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시아는 자연스레 강원도를 맏게 됐다.

고아성은 "다들 그렇겠지만 흑백요리사 너무 재밌게 봤고 에드워드리 스토리에 감동받았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변요한은 에드워드리에 대해 "아티스트"라고 극찬했고, 신시아도 "제가 좋아하는 셰프님한테 요리 배우고 그 요리 먹으면서 여행한다? 그건 다신 안올 기회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변요한은 촬영 시작 3일 전, 에드워드리 입국 당일 직접 인천국제공항까지 마중에 나섰다. 그는 "균형이랑 함께해서 이제 죽어도 요한이 없다"는 플랜카드까지 직접 준비했고 "비행기 타고 왔을때 마중나와있는게 느낌이 다르다. 그 기분을 저도 알기때문에.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렌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윽고 에드워드리는 딸 아덴과 아내 다이앤과 함께 입국했다. 변요한의 환영에 "엄청난 환대다"라고 미소지은 그는 변요한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저는 한국의 손맛 좋아하지만 아덴은 모른다. 아덴도 한국인의 뿌리를 갖고 있기때문에 한국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변요한과 고아성, 신시아는 촬영전 에드워드리의 숙소를 찾아와 이야기를 나눴다. 신시아는 "떨렸다. 제일 응원 많이했던 셰프님이기도 하고"라고 긴장했고, 고아성도 "솔직히 흑백요리사 보고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게 에드워드리 셰프님 요리였다. 한국에서 먹을수 없더라. 에드워드리의 요리를 먹어볼수 있겠다는 마음에"라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에드워드리는 "요리할수있냐"며 "요리할때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고아성은 "우리는 배우가 아니라 조수로 함께하는거다. 필요하면 말해라"라고 말했다. 에드워드리는 "한국와서 손맛 음식 먹을때 할머니 손맛이 기억난다. 저는 탐구하고 싶다. 손맛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 저는 요리사로서 항상 레시피를 다 적어둔다. 하지만 한국 아줌마들은 안 쓴다. 한국 할머니들은 (레시피를) 안 쓰고 그냥 하는데 맛은 완벽하다. 그런걸 다 배우고싶다.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자 고아성은 "한국인은 밥과 깊게 연결돼있다. 인사할때 '밥 잘 먹고 다니냐?'고 하고 화날때 '밥맛 떨어진다'고 한다. 작별인사할때 '나중에 밥 한끼 먹자'한다"고 소개했고, 에드워드리는 즉석에서 '밥맛떨어진다'라는 말을 배우더니 "제 밥맛 떨어트리지 마라"라고 농담했다.

이때 변요한은 "저는 내일 못온다. 모레부터 같이한다"라고 사정상 첫 촬영을 함께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에드워드리는 "벌써..."라며 고개를 흔들었고, 변요한은 "공항 갔지 않나. 픽업 했지 않나"라고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