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관련한 새로운 명령을 내렸다.
가장 낮은 가치의 동전인 페니를 더 이상 만들지 않을 것을 지시한 것이다.
NY Times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2월9일) 스캇 베센트 연방 재무부 장관에게 새로운 페니 동전 생산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어제밤 스캇 베센트 재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에 어제 밤에 올린 게시글에서 한번에 한 푼씩이라도 위대한 국가 예산에서 낭비를 없애야 한다고 언급했다.
페니 가치가 그저 1센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페니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2센트를 넘어서 전혀 이해할 수없는 정도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페니 주조를 낭비로 규정하고 즉각 페니를 만드는 작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해 놓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NY Times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페니를 그만 주조할 것을 명령할 권한이 있는지 알 수없다고 지적했다.
국가의 동전 제조에 대한 허가 여부는 법적으로 연방준비제도나 재무부가 아닌 의회 권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연방의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페니 주조를 멈출 수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페니 주조에 대해서는 지난 수년 전부터 생산을 중단해야한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계속 나왔다.
전문가들과 일부 정부 관리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구매력이 떨어진 페니를 이제 없애야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생산 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데 연방조폐국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페니를 하나 만드는 비용이 약 3.69센트가 들어가 액면가를 감안할 경우 페니 하나 당 2.69센트씩 손해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연방 의회가 반대하지 않고 페니를 없애는 것에 찬성할 수도 있다.
조폐국은 지난해(2024년) 1년 동안 30억 개가 넘는 페니를 발행했고, 약 8,530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종종 거스름돈으로 주지만 거의 쓰지 않는 페니는 지난해 조폐국이 생산한 모든 동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유통된 페니는 약 2,500억 개였고, 1인당 약 700개였다.
최근 수십 년 동안에 걸쳐서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액면가 가치가 가장 작은 동전을 폐지하고 있다.
미국도 그런 흐름에 동참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센트 페니 만드는 데 비용이 2센트 들어 낭비”
한번에 한 푼이라도 국가 예산서 낭비 없애자고 주장
국가 동전 제조는 의회 권한, 대통령 개입 권한은 불투명
전문가들, 지난 수년간 구매력 하락 페니 주조 중단 목소리
한번에 한 푼이라도 국가 예산서 낭비 없애자고 주장
국가 동전 제조는 의회 권한, 대통령 개입 권한은 불투명
전문가들, 지난 수년간 구매력 하락 페니 주조 중단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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