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해안가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북가주 언론사 SF Gate는 남가주 랜초 팔로스 버디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바다 쪽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남서쪽에 위치한 랜초 팔로스 버디스 반도가 비와 산사태 등에 취약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비와 산사태 등으로 지반이 취약해지면서 해안 주변 커뮤니티가 바다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美 항공우주국, NASA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해안가가 매우 놀랍게도 대단히 빠르게 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있다.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가 최근에 공중 레이더를 사용해서 수집한 Data에서 랜초 팔로스 버디스 반도가 1주일에 최대 4인치씩 태평양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랜초 팔로스 버디스 반도는 Rancho Palos Verdes, Rolling Hills Estates, San Pedro 등 많은 해안 도시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1929년 이 지역의 산사태로 약 14채의 주택이 버려졌다.
지금은 해안을 따라 그래피티로 뒤덮인 콘크리트 더미에 구경꾼들이 모여드는 ‘Sunken City’가 있는 지역이다.
이 랜초 팔로스 버디스 해안 지역 사회는 수십 년 동안 일부 경관이 훼손됐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지만, 2023년 허리케인 힐러리가 기록적 강우량을 기록한 후에 산사태에 따른 침식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2024년)에도 산사태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Wayfarers Chapel이 문을 닫았고, 시의회는 해안 도로가 변하는 지반으로 인해서 휘어진 후 자전거와 오토바이 운전자가 해안 도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하는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이를 확정했다.
일부 주택 소유자는 토지 이동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위협받는 부동산에 대한 매수 제안을 받기도 했다.
느리게 움직이는 산사태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해, Pasadena 근처에 있는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지난해(2024년)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사이에 제트기에 장착된 레이더 장비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해당 주거 지역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같은 NASA의 분석 작업에 따른 결과를 보면, 4주 동안 해당 지역의 육지가 주당 최대 4인치씩 태평양 쪽으로 밀려난 것이다.
NASA JPL(제트 추진 연구소) 산사태 과학자 알렉산더 핸드베르거 박사는 실제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땅의 면적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며, 그 속도가 인간의 생명과 인프라를 위험에 빠뜨리기에 충분할 정도라고 해안가 침식을 경고하는 내용을 공식 성명으로 발표해서 충격을 줬다.
이에 따라 어떤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LA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 아름다운 바닷가 커뮤니티가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랜초 팔로스 버디스, 빠르게 태평양으로 들어가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공중 레이더로 수집한 Data
2023년 허리케인 ‘힐러리’ 이후에 해안가 침식 가속화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공중 레이더로 수집한 Data
2023년 허리케인 ‘힐러리’ 이후에 해안가 침식 가속화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