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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남가주에 절실히 필요한 비 예보

주형석 기자 입력 01.23.2025 04:20 PM 조회 6,625
샌 개브리엘 산악 지대 최대 1.5인치 비 내릴듯
LA 카운티 대부분 지역에 토요일 오후부터 0.5인치
1월25일(토)부터 27일(월)까지 계속해서 비오는 날씨
진화에 도움되지만 산사태, 홍수, 유독성 유출 등 위험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 드디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주말 남가주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San Gabriel 산악 지역에 최대 1.5인치에 달하는 비가 전망됐다.

그밖에 LA 카운티 대부분 지역에는 이번 주말 25일(토) 오후부터 흐려지면서 약 0.5 인치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LA 카운티에 내리는 비는 주말에 시작돼 오는 27일(월)까지 사흘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주말 예보에서 뇌우 확률도 대략 10~20% 정도 확률이라고 예상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이번 주말에 내리는 비는 우박을 동반해서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게릴라성 폭우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는 한 시간에 0.5인치 비가 몰아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비는 LA 카운티와 Ventura 카운티, Riverside 카운티 등 산불 피해 지역에서 불길을 잡고 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산불인 Palisades Fire는 지난 7일(화) 발생한 후 지금까지 3주째 계속되고 있고 진화율 72%를 보이고 있다.

남가주는 지난 8개월 동안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날씨로 장기 가뭄 상태에 빠져 있었고 그것이 이번 대형 산불 원인으로 꼽혔다.

LA 카운티에 0.1 인치 이상의 비가 내린 것은 약 8개월 전인 지난해(2024년) 5월 초가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는 소방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될 경우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최근에 산불로 인해 전소돼 피해를 입은 땅은 일반적으로 지반 상태가 덜 안정적인데다 토양을 고정할 식물이 적기 때문에 비에 취약하다.

비가 많이 내리면 구릉 지형의 경우 더 쉽게 침식될 수있고 그것이 진흙 사태나 산사태 등으로 이어질 수있다.

특히 산사태 경우에 연방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바위와 큰 나무 파편 등을 운반해서 흘러내리기 때문에 집 등 구조물을 손상시키고 배수로를 막을 수있다.

그럴 경우 사람에 큰 위협이 될 수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산불 피해를 입은 Pacific Palisades를 비롯해서 Eaton Fire 피해 지역인 Altadena, Pasadena 등은 더 각별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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