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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현지 언론도 안타까웠던 김민재의 실수...평점 '낙제점'에도 "영리하고 공격적이었는데..." 안타까움 묻은 혹평

라디오코리아 입력 01.23.2025 08:46 AM 조회 724


[OSEN=정승우 기자] "태클은 여전히 공격적이었는데..."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바이에른은 승점 12점(4승 3패)에 머물면서 사실상 16강 직행이 좌절됐다. 페예노르트는 승점 3점을 더해 13점(4승 1무 2패)을 기록, 11위에 자리했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보호했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페예노르트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이고르 파이샹-산티아고 히메네스-아니스 하지 무사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안토니 밀람보-토마스 베일런-칼빈 스텡스가 중원에 섰다. 헤이스 스말-다비드 한츠코-게르노트 트라우너-바르트 니우코프가 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저스틴 베일로가 꼈다. 황인범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의 첫 득점은 페예노르트가 기록했다. 전반 21분, 김민재가 상대의 롱패스를 끊어내는 데 실패했고, 이를 히메네스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에는 게헤이루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히메네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경기 막판에는 교체로 투입된 우에다 아야세가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3-0으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은 경기 내내 수비 불안과 공격의 부진으로 고전하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3골 차로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62분을 소화했으나, 팀이 실점을 이어가며 득점이 절실해지자 교체 아웃됐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70번 중 66번 성공),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2회, 공격 지역 패스 16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100%(3/3), 가로채기 1회 등 여러 기록을 남겼지만, 전반 21분의 치명적인 실책이 모든 것을 가렸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는 "패배와 불운, 실수가 이어졌다"며 "바이에른은 새해 다섯 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으며, 이번 완패는 큰 여파를 남길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매체는 "바이에른은 종합 순위에서 15위로 밀려나 현재로서는 16강 직행 대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상황이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유벤투스와의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팀들 간 순위 차이가 좁아 레알 마드리드, PSG와 같은 강팀들과의 대결 가능성도 있다. 최종 순위 결정에 골득실이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번 경기의 3실점은 더욱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빌트는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를 꼽았는데, 여기에 김민재가 언급됐다. 매체는 "전반 21분 김민재는 상대의 긴 패스를 처리하려다 실수하며 공을 놓쳤고 히메네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 추가시간엔 게헤이루가 스텡스를 불필요하게 밀어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지시했다. 이 페널티 킥으로 0-2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독일 언론 'TZ'는 경기 종료 후 바이에른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는데, 김민재는 5점을 부여받았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김민재가 받은 5점은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을 때 나오는 점수.

매체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역습을 여러 차례 막아냈지만, 0-1로 실점하는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정적이이었다. 대신 그의 태클은 평소처럼 공격적이었다"라며 실수를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점수와는 다소 분위기가 다른 평가다.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실수에 안타까움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편 빌트는 "무시알라는 감기에서 복귀한 뒤 선발로 출전해 공격에서 활약했으나 바이에른은 전반적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전반전 종료 직후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으나 케인은 이번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1월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필드골 기록이 없으며 이후엔 페널티 킥 득점만 기록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 패배로 바이에른은 큰 위기에 직면했다. 16강 진출을 위한 추가 경기가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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