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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바람 줄고 저온, 습한 날씨로 진화에 속도

최영호 앵커 입력 01.17.2025 06:24 AM 수정 01.17.2025 10:20 AM 조회 2,553
팰리세이즈산불 진화율 31%
이튼산불 65%
허스트산불 100%
LA 산불들이 바람이 잦아들고 저온의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진화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은 가장 큰 규모의 산불 중 하나인 팰리세이즈 산불이 어제 추가 확산 없이 31%가 진압됐다고 밝혔다. 소실 면적은 여전히 23,713 에이커이다.

소방국은 이스라엘에서 지원한 소방관이 어제 도착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파견한 소방관 등과 함께 5천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튼 산불은 65% 진압됐고 면적은 여전히 14,117에이커이다. 단독주택 4356채를 포함해 건물 총 7555채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허스트 산불은 100% 진압됐다. 오토 산불은 85%다.

이틀 전 발생한 리틀마운틴 산불은 34에이커까지 번진 뒤 진압됐다.

화재로 인한 총사망자는 27명으로 늘었다. 이 중 17명은 이튼 산불 희생자다.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일부 구역에선 대피 명령이 해제됐다.

주말까지 LA 카운티 지역에 기상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적색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시원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화재 진압에 유리한 날씨는 일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최저 기온이 평균보다 15도 낮은 3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을 지나 월요일과 화요일엔 다시 샌타애나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

기상학자 리치 톰슨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 어느 시점에 심각한 화재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말 사이 기온이 낮아지면 화재 진압에 좋은 진전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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