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보험사, 스테이트 팜(State Farm)이 LA 산불 지역에도 보험 갱신을 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테이트 팜은 이전에 이들 보험 갱신을 해지할 계획이었는데,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LA 대형 산불 이후 연방 의회에서는 새로운 법안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조치들이 고려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지난해(2024년) 미국에 판매된 차량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이번 LA산불로 보험사들에 관한 소식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엔 스테이트 팜 보험사가 LA산불 피해 지역의 주택 보험 갱신을 해주겠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이죠?
네, 스테이트 팜은 어제 그러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LA카운티 산불로 영향을 받은 지역에 Residential policyholders, 즉, 주거 관련 보험을 든 가입자들에게 갱신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원래 스테이트 팜은 이곳에 많은 보험 갱신을 해지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갱신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2. 지금 말한 갱신 제공은 어떤 보험 계약에 적용됩니까?
주택 소유주 비롯해 임대 주택 소유자, 그리고 콘도 HOA가 보유한 보험 계약에 적용됩니다.
그렇다고 또 전부다 적용되는건 아닙니다.
보험 갱신이 제공되는 지역은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집코드 90272 지역에 남아있는 천 626건에 대한 주택 보험 계약 중 약 70%인 천 백 건을 포함하고요.
이 밖에 팔리세이즈 지역, LA카운티의 다른 지역에서도 수천 건이 더 있습니다.
다만, 보험 갱신 오퍼는 지난 1월 7일 산불 발생 시점에 이미 만료된 보험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3. 스테이트팜이 갱신을 거부하려 했던 보험 계약 상당수가 팔리세이즈 산불 구역에 있었던 것이죠?
그렇습니다.
CA주 보험국에 따르면, 스테이트 팜이 갱신을 거부하려 했던 수천 건의 보험 계약 중 약 7천6백건 이상이 팔리세이즈 산불이 난 지역에 있었습니다.
또 이튼 산불 피해 지역에 525건, 그리고 다른 지역에도 추가 계약자들이 있었습니다.
4. 이미 그 전에도 스테이트 팜은 많은 주택소유주들의 보험 갱신을 거부하지 않았었습니까?
맞습니다.
이번에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 가운데 오랫동안 스테이트 팜에서 주택 보험을 들어놨었는데, 최근 갑자기 갱신을 거부해 CA주 ‘Fair Plan’에 가입했다는 주민들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스테이트팜은 지난 3월, 약 3만 건의 주택소유자, 임대주택 소유자들의 보험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아파트 소유자에 대한 보험 제공을 중단하고 기존 약 4만2천 건의 계약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리카르도 라라 CA주 보험감독관이 지난주 보험사들에게 팔리세이즈드와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의 보험 계약 갱신 거부를 중단하도록 촉구했고요.
그렇게 어제 스테이트 팜이 갱신을 제공한다고 발표하자, 라라 보험감독관은 그런한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연방 의원들이 LA산불 이후 새로운 법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요?
네, CA주를 지역구로 하는 연방 의원들도 지금 이대론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할 수 밖에 없겠고, 새로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진되는 몇몇 법안들 가운데 주요 법안들을 살펴보겠는데요.
첫 번째가 산림을 관리(Forest management)하는 부분입니다.
이를 위해 ‘Fix Our Forests Act’, 직역하,면 우리의 산림을 정비하자는 법안인데요.
환경 규정을 간소화해서, 산림 관리를 좀 더 빠르게 진행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또한 환경 단체의 ‘사소한’ 소송을 방지시키고, 지역 사회의 예방 노력을 우선시하는 광범위한 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초당적으로 민주, 공화 양당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6. 그 말은, 지금까지 그만큼 산림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까?
네, 샌디에고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스캇 피터스 연방 하원의원이 방금 말씀드린 ‘Fix Our Forests Act’를 발의했는데요.
환경 변호사이기도 한 스캇 피터스 의원은 수십 년간의 잘못된 관리와 기후 변화로 인해 자연적이지 않은 조건이 조성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산림 관리에 필요한 환경 검토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 있고, 때로는 그게 수년간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절차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며 이를 위한 시간이 없고, 그러는 동안 숲은 다 타버린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법안은 어제 양당의 지지를 받아 상정됐습니다.
7. 산림 관리 외에 또 어떤 법안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소방관 채용과 관련한 법안입니다.
CA주 48지구를 지역구로 하는 공화당 대럴 이사(Darrell Issa) 연방 하원의원은 어제 이른바 ‘Direct Hire to Fight Fire’ 법안을 소개했는데요.
한마디로, 연방 소방관 채용을 간소화하는 법안입니다.
이사 의원은 이 법안을 발의한데는 단연, 이번 LA 산불을 바탕으로 했다고 전했는데요.
오늘날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소방관 채용 절차가 느리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처럼 느린 채용 절차는 산불 화재를 진압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자리를 채워지지 않게 만들고요.
그러면서 산불은 더 오래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모든 자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투입하기 위해 이번 법안에서 말하는 것 같은 상식적인 채용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8. 이번 산불 피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자금 지원일텐데요. FEMA 연방긴급재난관리청 자금 지원과 관련한 법안도 새로 나왔죠?
네, FEMA 기금을 늘리자는 겁니다.
이건 에릭 스월웰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화요일에 관련 법안을 발의한 건데요.
법안은 FEMA가 재난에 대비하는 방식을 변경해 자금을 늘리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청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재난 대응 중에 모든 정부 수준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중앙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스웰웰 의원은 해안 홍수에서 재앙적인 산불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는 기후 변화로 인해 자연 재해가 증가하는 여러 주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하면서요,
이 법안은 자연 재해에 가장 취약한 지역 사회에 자금을 제공해 이러한 증가하는 위협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해 미국에 판매된 차량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고요?
네, 전체 차량 판매량의 20.2%를 차지했습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판매된 차량 중 ‘electrified’ vehicle, 여기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포함되는데요.
이게 모두 320만대 판매되면서 전체 판매량의 20%를 넘은 겁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여기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되는데, 이러한 차량이 190만대 판매됐고요.
완전한 전기차(all-electric models)는 130만대가 팔렸습니다.
10. 그 말은 개솔린과 디젤 내연기관 차량 판매비중은 그만큼 줄었다는 뜻이 되겠네요?
네, 개솔린과 디젤 내연기관 차량 판매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80%를 밑돌았습니다.
정확하게는 79.8% 판매율을 나타냈습니다.
11.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가 계속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까?
네, 그렇긴 하지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중 테슬라가 차지한 비중은 49%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긴 한데요.
뒤이어 현대차·기아가 9.3%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GM(8.7%), 포드(7.5%), BMW(4.1%) 순이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세제혜택을 폐지하거나 축소를 예고한 가운데 올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CNBC는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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