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어떻게 이런 일이’ 이정후 ML 잘 갔네, 42세 美레전드와 한솥밥 실화? “영광이다, 공수에서 많은 도움 주고파”

라디오코리아 입력 01.15.2025 08:39 AM 조회 1,317





[OSEN=이후광 기자] “내가 슈퍼스타와 같은 팀에서 뛰다니…”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2년차를 맞아 미국의 특급 리빙 레전드로 불리는 저스틴 벌랜더(42)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벌랜더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1500만 달러(약 219억 원)에 계약하며 현역을 연장했다.

1983년생인 벌랜더는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등에서 19시즌을 뛴 리빙 레전드. 빅리그 통산 성적은 526경기 3415⅔이닝 262승 147패 3416탈삼진 평균자책점 3.30에 달하며, 262승은 현역 최다승 기록이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번(2011, 2019, 2022), MVP 1번(2011년), 올스타 9번(2007, 2009, 2010, 2011, 2012, 2013, 2018, 2019, 2022), 월드시리즈 우승 2번(2017, 2022) 등 19년 동안 각종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벌랜더는 2021년 복귀해 28경기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WHIP(0.83), 피안타율(.183), 피OPS(.497)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30표를 모두 휩쓸며 210점 만점으로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벌랜더는 이에 힘입어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약 1255억 원)에 계약했고, 2023년 4333만 달러(약 632억 원)의 연봉을 수령, 당시 팀 동료 맥스 슈어저와 함께 메이저리그 연봉킹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벌랜더는 지난해 휴스턴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7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을 남기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나이가 어느덧 42살이 됐지만,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고,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올해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벌랜더는 “2022년 사이영상을 받을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 목, 어깨 부상으로 최악의 한 시즌을 보내면서 얻은 교훈이 많다. 작년 이맘때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다”라고 재기를 확신했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이정후 또한 벌랜더와의 한솥밥을 그 누구보다 반겼다. 레전드가 등판할 때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벌랜더는 너무 슈퍼스타다. 어렸을 때부터 본 슈퍼스타인데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며 “수비든 공격이든 내가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