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례없는 남가주 화재로 LA지역의 대학교와 프로스포츠 팀들이 거액을 기부하기로 공동 결의했습니다?
*야구-축구-풋볼-농구-하키 등 12개 구단, 800만달러 희사. 다저 스타디움,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 BMO 구장 세곳에서는 17일(금) 오전10시부터 2시까지 의복과 위생 관련 물품, 학교 용품, 신발 기증 행사. 피난명령을 받은 지역의 집코드를 거주증명으로 제시해야 하며 집을 잃거나 대피한 사람에게만 해당된다고 공지.
기부액은 적십자사, 소방국, 월드 센트럴 키친 통해 전달. 참가구단은 USC-UCLA외에 다저스-에인절스-레이커스-클리퍼스-램스-차저스-킹스-덕스-갤럭시LAFC-스팍스-에인절 시티. ‘LA스트롱’ 티셔츠 판매수익금도 기증.
2. 조금전 한국에서 치러진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회장이 3연임에 실패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네요?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선거인단 2244명, 투표 수 1209표 중 417표를 받아 379표에 그친 이기흥 현 회장을 제쳐.
이 회장이 자녀 친구 부정 채용, 후원 물품 횡령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하고 사법 당국 수사를 받아 비판 여론 고조. 역대 최다 인원인 6명이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고 ‘반 이기흥'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이 회장 당선 가능성이 컸지만 체육인들 선택은 변화에 대한 열망.
IOC 선수위원 출신인 유 당선인 임기는 다음달 28일부터 4년. 임기중 2026 이탈리아 밀라노 겨울올림픽,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 한국 선수단 지휘하게 돼.
3. LA 산불로 올림픽 메달을 잃어버렸던 미국 수영의 '전설' 개리 홀 주니어가 다시 메달을 받을 수 있게 됐네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위대한 올림피언인 개리 홀 주니어가 LA 화재로 메달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IOC는 그에게 복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
홀은 역대 여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 획득. 전성기 시절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포포프와 라이벌 관계. 그가 수박장수 칼에 찔린뒤 인형을 보내 분노를 촉발하는 등 철없는 행동 문제되기도.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선 계영 400m와 자유형 50m 금메달.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선 자유형 50m 2연패 달성.
1999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고도 올림픽 챔피언으로 등극한 '인간 승리'의 표본이기도.
최근 화마로 산불이 집을 덮치면서, 졸지에 삶의 터전 잃어.
반려견과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인슐린, 할아버지의 그림만 챙긴 채 몸을 피했고, 자랑스럽게 간직했던 올림픽 메달도 잃어버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IOC는 홀에게 똑같은 메달을 수여해 마음을 달래주기로 결정.
4.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50)가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스크린 골프 데뷔전을 치르게 됐네요?
*올해 개막한 스크린 골프리그 TGL(Tomorrow’s Golf League)에 드디어 선수로 나서.
내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센터서 이어지는 TGL 둘째 주 경기에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와 주피터 링크스GC 멤버로 라인업에 등장. 주피터 링크스GC는 저스틴 로즈, 콜린 모리카와, 사히스 시갈라로 구성한 LA 골프클럽과 경기.
5. 아직 전통적 방식에 익숙한 골프팬들 입장에서 낯설기만 한 TGL이 무엇이죠?
*TGL은 우즈가 로리 매킬로이와 손잡고 타이틀리스트, 풀스윙 등과 공동개발한 스크린골프 리그.
‘타이거 우즈’라는 이름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는데, 개막전에서만 91만9000명이 시청하는 기염. PGA투어 시즌 개막전 시청자를 훌쩍 뛰어넘은 엄청난 인기로 출발한 상황.
이때문에 스크린을 향해 티샷하는 우즈의 모습은 더 많은 시청자를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 우즈는 이동과 장시간 플레이라는 두 가지 부담을 내려놓고 ‘황제 샷’을 뽐낼 것으로 전망.
TGL은 가로 19.5m 세로 16m짜리 대형 스크린에 티샷과 아이언 샷을 하고, 50야드 이내로 접근하면 인공벙커와 그린 등에서 실제 샷을 하는 하이브리드 게임 방식.
거의 걷지 않아도 되므로, 재활 중인 우즈에게는 체력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장점. 경기시간도 두 시간이면 충분하므로, 오로지 샷에만 집중할 배경. 첫 9개 홀은 팀원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고, 나머지 6개홀에서는 한 선수가 2개홀씩 1대 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대결.
3월초까지 정규시즌을 치르고,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 TGL 창시자 중 한 명인 우즈가 스크린골프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초대 챔피언까지 도전. 여러모로 세계 골프팬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 구도.
6. 한국 최고선수였던 윤이나가 다음달 LPGA에 데뷔하는데 성공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네요?
*미국기준으로 한국에서 오구플레이가 아니라 ‘치팅’을 했으므로 골퍼 자격이 없다는 논리.
한국 언론에서는 윤이나 사건을 오구플레이 또는 스코어카드 오기 사건이라 표현하면서 치팅(속임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데, 명백한 사실 왜곡. 오구플레이를 했을 경우 2벌타를 받고 다시 치지 않았다면 그 라운드 또는 대회에서 실격하는 것으로 끝나며 징계사유는 아냐. 골프의 기본은 정직과 진실이고 미국 골프 전통과 문화는 한국과 달라. 절대 변하지 않는 골프의 기본은 정직과 진실이며 그것을 게임의 정신이라고 부르는데 미국 골프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최고의 가치. 한국은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완전히 무시한 국가인데 그 결과가 윤이나의 치팅을 징계하고 해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
징계기간을 단축하여 1년 6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시켰지만 미국의 가치관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 기량은 세계의 정상급이라고 평가되지만 멘탈 게임이기도 하므로 윤이나에게 불리. 전 세계에서 모인 LPGA의 선수들과 캐디들은 윤이나에 대한 정보를 귓속말로 교환하며 비웃거나 경계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고 그 분위기 속에서 플레이 하는 윤이나는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윤이나를 반가워하지 않는 선수들의 서먹한 분위기를 피해서 미국으로 간다면 그것은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격. 치터를 배척하는 미국의 분위기는 더 엄중하므로 한국보다 훨씬 괴로울 수도. 더 큰 문제는 미국 골프 미디어의 태도. 윤이나의 성적이 좋을 때 마다 치팅 사건에 대한 질문을 해서 윤이나의 정신적인 경기리듬을 방해할 것이고 그런 질문은 윤이나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 계속될 것. 외국의 치터가 미국 투어에 진출해서 영웅이 되는 모습을 원하지 않기 때문.
7. 김주형이 또 대회 도중 클럽을 내동댕이치며 구설수에 올랐네요?
*지난 주말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4언더파 공동 65위로 새해 첫 대회 마무리.
통산 4번째 우승 좌절. 2022년 PGA에 도전장을 낸 김주형은 그 해 2승을 올리며 한국 골프의 신성으로 2023년에도 1승.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3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더블 보기를 친 6번 홀에서는 OB를 낸 뒤 클럽을 내동댕이.
지난해부터 감정 조절로 도마 위에 오르는 경우가 늘어.
9월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매너 논란. 임성재와 짝을 이뤄 미국팀 퍼트를 기다리지 않고 다음 홀로 이동. 한국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라커 룸 문짝을 파손. 오린 나이에 돈벌고 유명해지니 거칠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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