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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그을리고 주인 잃어버리고.. LA 산불에 동물들도 수난

전예지 기자 입력 01.12.2025 12:03 PM 수정 01.12.2025 12:04 PM 조회 6,730
LA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반려견을 비롯한 동물들도 수난을 겪고 있다.

피해 지역 동물 보호시설과 구조단체들은 화재로 갈 곳을 잃고 다친 동물들을 구조하고 있다.

파사데나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패서디나 휴메인'에만 지난 나흘간 동물 약 400마리가 수용됐다.

이곳에 온 동물 중에는 불에 탄 잔해 위를 걷다 발바닥이 다 헐어버린 강아지도 있다.

핏불 믹스견인 이 강아지는 잿더미 속에서 구조됐는데 재로 온통 뒤덮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주인과 재회했으나, 그렇지 못한 반려견들도 있다.

털이 다 타고 발이 그을린 채 구조된 한 허스키종 강아지는 보호소에 머물고 있다.

페서디나 휴메인 소속 의사 마리아 피르덱은 이 강아지가 피로에 지친 나머지 머리를 들 힘도 없었다며 "그를 되찾아 갈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 단체는 부상한 공작새 8마리를 구출하고 재난 지역의 소·양 등 가축의 탈수를 막기 위한 물 공급 방안도 마련했다. 

버뱅크에 있는 LA 승마센터도 말과 당나귀 등 동물 약 400마리를 수용해 돌보고 있다.

이들은 소유주가 화재경보에 대피하면서 맡기고 갔거나, 불길에 놀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데리고 온 동물들이다.

지난 8일 새벽 대피령에 당나귀와 말 각각 2마리를 이곳에 맡겼다 찾으러 온 주민 캐리 세이다는 "너무 무서웠다. 마치 하늘에 불이 난 것 같았다"며 화재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말과 당나귀가 센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돌봄을 그리워할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7일 산불이 시작된 뒤 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어났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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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namicy 1달 전
    게빈 주지사 또 거짓말, 집잃은 시민이 게빈 붙잡고 대책마련을 묻는데 대통령이랑 통화중이라고 해놓고 그 지역은 사실 통화가 안되는 지역으로 말 바꿈. 실제 전화통화 하는척 순간 넘어가려는 입만열면 거짓말하는 민주당 우두머리. https://youtu.be/7QI-WvfKaFM?si=4cRrCyRAdYKGLo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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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ver 1달 전
    나이먹고 추하다 고만 좀 해라. 민주당 졸라 싫은데 너가 더 짜증난다 병시ㄴ아!! 여기 게시판이 너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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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9191 1달 전
    사람들도 문제지만 말 못하는 동물들도 걱정입니다. 다행이 셀터에서 도와주지만 이사태는 꼭 펜더믹과 같은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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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9191 1달 전 수정됨
    내글 뭐가 문제인가? 금지 단어가 뭔가요? 환경 보호자들이 왜치듯이 우리 생활 방식도 자연 친화적인 개선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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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9191 1달 전 수정됨
    댓글에 금지단어가 있다는데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꼭 집어서 이야기 해야지 다음에는 댓글 안씀 라디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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