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기질이 극도로 악화하면서 LA보건 당국이 지역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어제(10일) 대형 산불들로 발생한 재와 연기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지역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리 청소시 바람으로 쓰레기, 낙엽 등을 정리하는 송풍기 등은 사용이 금지된다.

이 같은 지역 보건 비상사태는 LA카운티 전 지역에 적용된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대형 산불로 방출된 연기와 미세먼지는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권장 사항들에 적극 따라달라고 강조했다.

보건국은 연기와 공기 중의 입자 또는 재는 심장, 폐 질환 등이 있는 기저 질환자 또는 노약자, 아동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이를 볼 경우 외출을 자제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과 창문을 닫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공기를 재순환 시키는 에어컨을 사용해 유해 입자를 걸러내는 것이 권고됐다.

이와 더불어 연기가 많이 나는 지역과 재가 날리는 곳에서 외출을 해야하는 경우 N95또는 P100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공기 청정기 사용이 권장되고 에어컨 사용이 불가한 주민들은 도서관, 쇼핑센터 등에서 시원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벽난로, 양초, 진공청소기 사용, 흡연을 피하고 젖은 천으로 먼지가 많은 표면을 청소할 것이 권고된다.

심각한 기침과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 기관 전문가와 상의하고 생명에 위협을 느낄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해 줄 것을 보건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