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하자 미 언론들은 6시간 계엄령에 실패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자당소속 12명을 포함한 204명의 찬성으로 탄핵당했다고 일제히 톱뉴스 속보로 타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수많은 군중들이 메리 크리스마스 캐롤을 개사한 ‘탄핵이 답이다’를 부르며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하고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은 트럼프 2기 출범시기에 혼란과 권력공백으로 외교, 통상의 도전에 신속 대응할 능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국회에서 한시간만에 끝난 탄핵 표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표로 가결정족수 200명을 넘겨 탄핵가결되자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즉각 톱뉴스,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14일 한국 국회의 탄핵가결 발표 직후에 긴급 톱뉴스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실패로 탄핵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3일 충격적인 계엄 선포로 한국을 정치적 대혼란 속에 몰아 넣었고 자진 사임을 시사했다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번복하면서 자당소속 일부 의원들까지 찬성표를 던져 탄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됐으나 최대 6개월 걸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때까지 정치적 혼란과 헌정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내다봤다
그럼에도 국회 의사당 주변에 몰려든 수많은 군중들은 성탄 캐롤을 개사한 ‘탄핵이 답이 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성탄 메시지를 던지는 분위기였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6시간만에 실패한 계엄령으로 결국 탄핵됐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7일에는 소속 정당인 국민의 힘 의원들이 탄핵투표를 보이콧하는 덕분에 살아남았으나 일주일후인 14일에는 같은 정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탄핵당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윤대통령은 첫담화에선 사과의 톤으로 임기를 포함한 자신의 거취를 당에게 맡길 것임을 공언했다가 또한번의 담화에선 자진사임을 거부하고 계엄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자 자당소속 의원 12명이 탄핵찬성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해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수개월간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냐 생존이냐를 기다려야 하지만 현직 대통령 일지라도 기소될 수 있는 내란 혐의 등으로 체포당할 위기에도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그에게 계엄을 권고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군사령관들이 구속됐고 본인도 출국금지 당한데 이어 내란 우두머리로 체포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한 그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 힘은 탄핵안 가결로 한동훈 당대표와 반대파들로 나뉘어 극심한 권력 투쟁을 벌일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탄핵안 가결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대행에도 불구하고 마비상태와 헌정위기, 권력공백 사태를 수개월간 더 겪게 될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아시아 지역 맹방인 한국의 권력공백은 트럼프 2기 출범시기에 벌어져 높은 관세부과와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할게 분명한 외교, 통상 도전에 신속하게 대응할 능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국회주변 수많은 군중들 성탄 캐롤 개사 ‘탄핵이 답이다’ 외쳐
워싱턴 포스트-헌재 결정까지 수개월 권력공백으로 트럼프 압박에 대응력 약화
워싱턴 포스트-헌재 결정까지 수개월 권력공백으로 트럼프 압박에 대응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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