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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2일 스포츠1부(차기 월드컵 개최지 스페인 등 6개국-사우디 확정/10년뒤 중동대회는 1월 킥오프/다저스 마이너리거 최현일 워싱턴행)

봉화식 기자 입력 12.12.2024 05:43 AM 수정 12.12.2024 05:44 AM 조회 1,186
1. 이제 1년6개월뒤에 저희가 살고있는 미국에서 제23회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립니다. 그런데 국제축구연맹이 어제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도 확정 발표했네요?

*FIFA는 어제 211개 회원국이 화상회의로 참가한 임시 총회에서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 의결. 48개국 104경기가 열리는 6년뒤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3개대륙 6개국 공동개최, 주로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에서 열리고 2030년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해 첫 대회 개최지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파라과이는 형식적으로 1경기만 열어.

월드컵의 시작인 1930년 제1회 대회 개최국 우루과이에서는 100년 전 대회 경기장이었던 수도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개막전이 치러질 예정.

이로써 월드컵은 북중미의 미국·캐나다·멕시코가 함께 여는 202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개국 이상이 공동 개최. 첫 공최는 22년전 한국과 일본이 21세기 첫 대회 포문 열어.

10년뒤 25회 월드컵은 중동의 맹주 사우디서 48개국 단독 개최. 지금 FIFA 기준인 4만명 수용 경기장이 두곳밖에 없는데 14곳 요구하는 FIFA 기준에 맞추려면 노동자 학대 카타르 재판 될 가능성. 카타르 이후 12년만에 중동지역 이웃국가서 개최하는 셈.  

2. 그런데 두 대회는 모두 여러가지 문제가 적지 않죠?

*6년뒤 대회는 3개 대륙 6개국으로 시차에 이동거리 적응이 문제. 취재진도 유럽과 북아프리카 오가며 고생. 그런데 더 큰 문제는 10년뒤 사우디 대회. 인권과 1월 겨울철 개최 스케줄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맹주 사우디 아라비아가 선정됐다는 것. 그것도 사상 첫 48개국 단독 개최지로 확정. 자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친해 노골적으로 단독 개최 밀어주며 다른 나라 참여는 방해.

애초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와 사우디 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인판티노의 압력으로 증도포기.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아예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우디 개최를 미리  '축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방체제 언론인 살해, 여성 인권, 언론 탄압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사우디가 축구를 '스포츠 워싱'에 활용한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됐지만 FIFA는 결국 사우디의 손 들어주며 돈이 최고라는 사실 입증.

3. 한국-일본, 카타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열리는 사우디 월드컵이 문제가 더 큰 상황인데 무엇보다 개최 날짜 변경이 첫손에 꼽히네요?

*보통 월드컵은 유럽 클럽대항전이 끝난 여름철인 6∼7월에 개최되지만, 중동의 살인적인 무더위 때문에 사우디 대회는 겨울철에 치러질 전망. 역대 최초로 중동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도 비슷한 사정 탓에 11∼12월 치러.

그렇지만 사우디는 이미 2034년에 여름 아시안게임을 11월 29일부터 12월 14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라 월드컵을 연초인 1월에 열게 돼. 2034년 2월 솔트레이크에서 겨울 올림픽이 개막한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크리스토프 두비 수석국장이 이달 초 "현 단계에서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을 병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상업적인 측면을 포함한 모든 관점에서 볼 때 사실상 위험은 없다"고 밝혀 사우디의 부담을 덜어줘.

그러나 1월 겨울은 프로축구 시즌이 한창인 유럽나라가 많아서 두달 가까이 수익 올리는 시즌을 보상없이 통째로 중단해야 하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정에 대한 반발이 커질 전망. 게다가 관광객들도 카타르 대회처럼 5주일동안 술도 마시기 어렵고 파티 분위기 즐길거리도 부족해 제약이 많다고 불평.

4. 포르투갈이 낳은 세계적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6년뒤 모국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을 여는데 대해 기쁨을 나타냈네요?

*비록 사상 첫 3개 대륙 6개국 공동개최이지만 포르투갈에서 월드컵을 치르는 것은 2030년 대회가 처음. 호날두는 FIFA의 결정이 난 뒤 인스타그램에 '역대 가장 특별한 월드컵'이라는 글과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올려. 39세인 호날두가 2030년 월드컵을 선수로 뛸 가능성은 없지만, 그는 "꿈이 이뤄졌다"면서 "포르투갈은 2030 월드컵을 개최해 우리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써.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역사상 5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 현재 사우디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호날두는 "2034년 월드컵은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5년전 방한때 당초 계약조건과는 달리 한국전 경기 거부하며 ‘날강두’ 이미지에 카타르 월드컵서 한국선수와도 마찰돼 나쁜 인상.

 5.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던 우완투수 최현일(24)이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네요? 

*메이저리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룰5 드래프트 개최. 룰5 드래프트는 오랫동안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팀에서 메이저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취지의 제도.

서울고 에이스 출신의 최현일은 빅리그 출전이 보장되는 메이저리그 지명 15명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 대신 마이너리그 1라운드 6순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 지명 받아. 마이너리그 페이즈는 메이저리그 페이즈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규정이 같지만 지명 보상금이 2만4000달러로 메이저리그 페이즈(5만달러)보다 적고 메이저리그 기용 의무는 없어.

최현일은 2018년 8월 다저스와 계약금 3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에 진출.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최현일은 통산 80경기(350.2이닝)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88 기록. 2021년 24경기(106.1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최현일은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년간 아쉬운 시즌. 올해는 더블A에서 트리플A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하며 24경기(115.1이닝) 5승 11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에는 데뷔하지 못해. 

내년 워싱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시즌 시작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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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애청자남윤상 1달 전
    사우디 밀어주기위해 대륙별 순차적 개최를 악용하여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를 한번에 통과시켜버리는 전략. 죽어나는건 선수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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