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대학교 USC가 해외에 나가있는 한인 등 유학생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에 미국에 입국할 것을 권고했다.

USC는 오는 19일부터 내년(2025년) 1월 12일,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이나 고국 방문을 계획 중인 학생비자(F-1) 또는 인턴비자(J-1)를 소유한 해외 유학생들에게 이같이 경고했다.

USC는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1월 20일 취임을 앞둔 가운데 이민 정책을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개학일인 1월 13일 이전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조언했다.

USC는 또 로스쿨 이민 클리닉에서 LA국제공항 등 공항에 구금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려는 트럼프 1기 집권 때의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USC는 설명했다.

USC는 2017년 당시 일정 기간 입국금지를 당한 교직원과 학생이 여러 명 있었다고 전하면서 이들은 끝내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한동안은 그럴 수 없었다고 전했다.

USC에는 다수의 한인 학생을 포함해 1만 7천여 명의 유학생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총 학생 수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꼴이다.

중국인 학생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인도와 한인 학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