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레이커스가 ‘트윈 타워’ 콤비인 르브론 제임스와 앤소니 데이비스의 부진속에 대패를 당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앤소니 데이비스 슬럼프, 약체 미네소타에 29점차 대패, 최근2승5패 부진.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 원정경기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80-109. 간판스타 제임스가 10점 8리바운드, 데이비스가 12점 11리바운드에 그친 게 뼈아파. 특히 제임스는 야투 16개 중 4개만 림을 갈라 필드골 성공률 25% 극도의 슛 난조. 제임스를 비롯해 팀 전체적인 공격력이 침체했고, 외곽포는 단 6개(성공률 19.4%) 불과.
디앤젤로 러셀은 3점포 4개를 포함한 20점으로 분투. 미네소타에서는 줄리어스 랜들이 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 뤼디 고베르는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레이커스는 12승 9패, 서부 컨퍼런스 8위 추락. 연승을 달린 미네소타(10승 10패)는 서부 11위.
2. 노쇠기미를 보이는 르브론 제임스의 최근 3점포 슬럼프가 심각하네요?
*올해 39세로 언제 은퇴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아. 최근 4경기 3점슛 19개가 하나도 득점하지 못할 정도로 깊은 슬럼프. 어제 미네소타전도 3점슛 4개를 모두 놓치면서 80-109로 팀 대패의 빌미 제공.
특히 31분 출전하며 10점(8리바운드·4어시스트)에 그쳐 NBA 21년 커리어에서 루키 시절을 제외한 개인 역대 최저 득점. 그의 평균 득점은 22점. 그의 역대 최악은 2003년 12월 6일부터 이듬해 1월 13일까지 3점슛 24개를 연속으로 놓쳐.
이달 30일로 만 40세가 되는 제임스는 이번 시즌 82경기 완주가 목표. ‘에이징 커브’에 접어든 그의 완주가 팀에는 현명한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 제임스는 “지난 경기에서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좌절감 토로. 슛 난조 회복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냥 던지고 또 던지는 연습이 전부”라고.
3. 반면 2연패를 노리는 최강 보스턴 셀틱스는 완승을 거두며 대조를 보였네요?
*마이애미 히트를 108-89, 19점 차로 완파. 동부 2위 보스턴(17승 4패)은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8승 3패)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아. 연패당한 동부 7위 마이애미는 9승 10패 기록.보스턴의 제일런 브라운은 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페이턴 프리처드는 3점포 5개를 포함해 2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 제이슨 테이텀은 18점 11리바운드, 데릭 화이트는 3점포 5개를 포함한 19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대승 기여.
4. 어제 NFL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는 양팀 합쳐 73점이나 나오는 명승부였네요?
*콜로라도주의 홈팀 덴버 브롱코스가 41-32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꺾어 8승5패, 브라운스는 3승9패. 덴버의 쿼터백 보 닉스가 가로채기를 2개나 허용했지만 겨우 2점차로 아승아슬하게 앞서던 4쿼터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자콴 맥밀란이 클리블랜드 쿼터백 제이미스 윈스턴의 패스를 44야드 픽6 인터셉션으로 가로채며 TD, 9점차 신승 확정.
덴버는 9년전 수퍼보울 우승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없고 브라운스는 아예 결승행 전무로 대조.
5.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우수선수를 싹쓸이 하며 새로운 ‘악의 제국’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네요?
*’악의 제국’이란 말은 유망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기보다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스타급 선수들을 손쉽게 싹쓸이해 간다는 비난에서 비롯된 표현. 2000년대 초반 스타급 선수를 끌어모았던 뉴욕 양키스가 원조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가이고로시’란 말로 명선수 스윕 악명.
최근 다저스가 새로운 ‘악의 제국’으로 떠올랐는데 올겨울 스토브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 지난겨울에도 10억 달러가 훌쩍 넘는 돈을 투자해 수퍼스타 오타니 10년 총액 7억달러에 붙잡은 데 이어 야마모토(12년·3억2500만달러)와 타일러 글래스노(5년·1억3650만 달러)를 영입.
2020년에는 무키 베츠와 12년 3억6500만달러에 계약 맺고, 2022시즌엔 프레디 프리먼을 6년 총액 1억6200만달러에 데려와. 오타니와 프리먼, 베츠는 모두 리그 MVP를 받은 스타들.
올겨울에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전 참가는 기정사실.
현재 다저스엔 총액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선수가 무려 6명, 연봉 1000만달러 이상 받는 선수 8명. 올해 다저스는 ‘돈의 힘이 곧 성적’이라는 프로스포츠의 속성을 각인. 초호화 선수단을 꾸린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패권 차지. 팀 홈런(233개)과 장타율(0.446), OPS(출루율+장타율 0.781)에서 리그 1위. 그런데 내년에 팔꿈치 수술로 올해 타자로만 뛴 오타니가 복귀하고, 새로 영입된 스넬과 기존의 글래스노, 야마모토, 클레이튼 커쇼 등 타팀에서 1선발을 맡을 수 있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 여기에 두 자릿수 승수가 보장된 더스틴 메이, 바비 밀러 등 20대 중반의 젊은 투수들도 언제든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후보들.
6.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다저스의 선수단 연봉 총액이 1위가 아니라면서요?
*올해 MLB 페이롤 1위는 뉴욕 메츠(3억1400만 달러). 다저스는 양키스(3억800만 달러), 휴스턴 애스트로스(2억550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2억4600만 달러)에 이어 겨우 전체 5위(2억4100만 달러). 물론 여기에는 ‘디퍼 계약’이라는 꼼수가 숨어 디퍼는 계약 총액의 상당 부분을 계약 기간 이후에 지급하는 계약 방식. 실제 다저스는 오타니(98% 디퍼), 베츠(31% 디퍼), 프리먼(35% 디퍼)과 디퍼 계약을 활용, 당장의 재정적 부담을 크게 줄여. 스넬도 역시 6000만 달러를 지급 유예로 지정.
다저스는 디퍼를 적극 활영해 선수단 연봉 총액이 일정 기준 금액을 넘기면 제재금을 가하는 균등경쟁세금(Competitive Balance Tax) 부과를 피하는 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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