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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와일즈 새 비서실장, 겸손한 캠페인 운영자

주형석 기자 입력 11.09.2024 10:38 AM 조회 3,893
승리 확정된 후 축하하는 자리에 모습 보이지 않아
신중하게 뒤에서 조용히 영향력 발휘하는 스타일
트럼프 “수지는 강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으로 트럼프 설득 가능한 능력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백악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역할을 맡게될 수지 와일즈 공동선대위원장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먼저 발표한 핵심 요직 인사이자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역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 주변에서 볼 수있는 사람들과 수지 와일즈 대통령 비서실장 지명자가 다르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3대에 걸친 가족을 비롯해 오랜 친구들, 고문급의 중요 인물들, 가까운 정치적 동맹, 러닝 메이트 등이 2024 대선에서 승리한 다음 날인 6일(수) 새벽에 지지자들 앞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하면서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수지 와일즈 공동선대위원장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CNN은 그것이 수지 와일즈 위원장의 평소 모습이라며 캠프 내에서 가장 높은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외부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 본인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널리 이름이 알려진 명망가들이어서 항상 주목의 대상이고 언론이나 주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즐기고 익숙해져있지만 수지 와일즈 위원장만이 예외적이라고 CNN은 전했다.

수지 와일즈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3번째 대권 도전을 뒤에서 진두지휘하면서도 항상 겸손하고 신중하게 앞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 머물면서 필요할 때 주목을 받지 않으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그같은 수지 와일즈를 강력히 신뢰하고 있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수지 와일즈를 선택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인 트럼프 당선인은 공식 성명에서 수지 와일즈 위원장을 강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면서 사람들로부터 보편적인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수지 와일즈는 오랜 경력을 갖고 있는 겸손한 정치 전략가로 나서기 좋아하고 말도 많은 트럼프 당선인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지만 대중 앞에서 보여지는 행동보다 조용한 계산으로 더 유명하다.

수지 와일즈는 67살 할머니이자 개를 기르는 애견가로 평소에 새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고, 빵 굽는 것을 즐긴다.

외모도 수더분한 할머니 같은 인상이어서 수지 와일즈의 어디에서도 권력자나 정치인 같은 계산적이고 위선적인 느낌을 받을 수없다고 CNN은 분석했다.

그런 평범한 보통 사람같은 외모와 분위기 뒤에는 유능하고, 상냥하고, 존경 받으며, 원만하게 일처리를 한다.

수지 와일즈와 트럼프 당선인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균형이 잡혀있는 접근 방식이 트럼프 당선인 곁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 성공한 수지 와일즈 방식이라고 말한다.

수지 와일즈는 트럼프 당선인을 평소 제지하지 않지만 반발을 해야할 때를 정확히 알고서 싫은 소리를 하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도 수지 와일즈의 쓴소리에는 귀를 기울인다.

수지 와일즈는 Florida 주의 트럼프 당선인 거처 Mar-A-Lago에서   드러나지 않게 규율과 질서를 주입해 대선 캠페인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지 와일즈는 민주당 인사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고 언론들에 대해서도 협조적인 입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민주당, 언론 등과 불편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수지 와일즈는 트럼프 당선인을 대신해 매끄러운 처세술로 대화가 되는 인물이 트럼프 캠프에도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주변 사람들도 수지 와일즈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그녀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선택인 수지 와일즈 비서실장이 대립, 갈등, 증오 등으로 얼룩진 워싱턴 DC 정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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