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8일) 오후 5시 12분 기준, CA 유권자 10명 중 5.8명은 올해(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던 일부 카운티에서 올해 투표 상황이 공화당으로 기울고 있어 현 추세대로라면 민주당이 월등히 유리했던 CA 내 일부 지역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5시 12분 기준 최신 업데이트된 CA주 총무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57.9%,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39.7% 각각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인구가 많은 해안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동쪽 내륙 지역은 공화당이 높았습니다.
전반적으로 CA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현재 상황은 지난 선거와 조금 다릅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63.5%, 공화당이 34.3%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당시 LA카운티 유권자 71%는 민주당에 투표했고 27%만이 공화당에 투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64%가 민주당을, 33%가 공화당을 선택했습니다.
완전히 뒤바뀐 곳도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북가주 내 뷰트 카운티, 스타니슬라드 카운티, 샌 호아킨 카운티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이들 지역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남가주 일부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득표율이 더 높습니다.
리버사이드카운티의 경우 격차는 1.3%포인트 차이지만,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4.8%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물론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상황은 뒤바뀔 수 있습니다.
민주당 전략가 스티브 마빌리오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CA주는 분명 다시 푸른색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빌리오는 “민주당은 이 같은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깨달아야 한다”며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정권을 잡게 되고 공화당이 연방 상, 하원 모두 석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세 지역에서조차 격차가 줄어든 민주당은 앞으로 더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