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PD 차기 경찰국장으로 지명된 짐 맥도넬 전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에 책정된 연봉이 과도하다는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책정된 연봉은 50만 달러 이상으로 전임인 마이클 무어 전 국장 연봉보다 15만 달러 더 높은데다 뉴욕 등 타도시 국장 연봉과 비교해서는 약2배에 달하기 때문인데 다음주 LA경찰위원회 결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기 LAPD 국장으로 지명된 짐 맥도넬 전 셰리프 국장에게 책정된 연봉 금액은 50만 7천 509달러입니다.
이는 지난 2월 은퇴한 미셸 무어(Michel Moore) 전 국장이 받은 35만 달러보다 무려 15만 달러 가량이 높은 금액입니다.
이 같은 금액은 연봉으로 24만 3천 달러를 받는 뉴욕 경찰국장보다는 2배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또 연간 26만 472달러를 받는 시카고 경찰국장과 31만 5천 달러를 받는 휴스턴 경찰국장 보다도 높습니다.
이 밖에 연봉으로 40만 달러를 받는 조바이든대통령보다도 더 높은 금액이 책정됐습니다.
지난해(2023년) 캐런 배스 LA 시장은 올해(2024년)까지 LAPD 증원을 공약하며 LAPD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하고 혜택을 확대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신입 경찰관의 초봉을 11% 올리는 동시에 4년동안 매년 3%씩 기본금을 인상하기로 LA 경찰노조와 합의했습니다.
급격히 오른 LAPD 국장의 연봉 역시 이 같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50만 달러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11월 5일 경찰위원회의 검토와 LA 시의회 표결을 거쳐야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LAPD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11월 8일 맥도넬 전 셰리프 국장의 임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10월) 29일 LA시 공공안전위원회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맥도넬 전 셰리프 국장을 차기 LAPD 국장으로 지명한 것을 청문회를 통해 승인했습니다.
5명의 LA 시의원으로 이뤄진 공공안전위원회 구성원 중 4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1명이 반대했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휴고 소토-마르티네즈(Hugo Soto-Martinez) LA 카운티 13지구 시의원은 이민과 관련된 맥도멜 전 셰리프 국장의 과거 정책을 청문회에서 지적했습니다.
맥도넬 전 셰리프 국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셰리프국에서 근무하며 이민자와 관련한 정책에 다소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맥도넬 전 셰리프 국장은 지난 2017년 CA를 공식적인 피난처 주로 지명해 불법 이민자들의 체포와 단속을 제한하는 SB54를 반대한 바 있습니다.
소토-마르티네즈 의원의 지적에 맥도넬 전 셰리프 국장은 경찰로서의 역할은 정책을 방향성을 바꾸는 일은 아니라며 단지 지역 커뮤니티를 동등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다시 한 번 지지 의사를 밝히며 맥도넬 전 셰리프 국장은 미국 최고의 경찰 전문인력 중 한 명이고 향후 LA에서 열리게 될 주요 스포츠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LA시 공무원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재니스 퀴노네스(Janisse Quiñones) LA수도전력국 총괄 책임자(General Manager)로 75만 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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