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성향 유권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해리스를 버리자는 의미의 ‘Abandon Harris’라는 단체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서 양민 학살과 관련해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 대한 항의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연방의회지 ‘The Hill’의 보도에 따르면 이 ‘Abandon Harris’가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초 ‘Abandon Biden’으로 출발해 ‘Abandon Harris’가 된 이 단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 대처 방식을 비난하면서 크게 좌절하고 있는 무슬림 미국인들, 진보적인 성향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소신껏 제3당의 대선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친이스라엘 후보들이어서 누구를 찍어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공식 성명에서 ‘Abandon Harris’는 자신들의 캠페인이 미국인들, 특히 무슬림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억압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함께 힘을 모아 모든 집단 학살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인류가 공유해야하는 책임을 인식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차원에서 질 스타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이라는 설명도 했다.
지난 2012년과 2016년에 이어서 3번째로 대선에 나선 질 스타인 후보는 트럼프 후보, 해리스 후보 사이에서 대선을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
그렇지만 박빙의 접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3의 후보인 질 스타인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1~3% 정도의 미미한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치고 있지만 일부 경합 주에서는 진보적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좀 더 높은 지지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만약 일부 경합 주에서 질 스타인 후보가 선전해서 수만 여표를 가져간다면 대선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
현재 상당수 경합 주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진보 성향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질 스타인 후보는 카말라 해리스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Wiscconsin, Michigan, Pennsylvania 등 Rust Belt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힘을 내고 있는 질 스타인 후보가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질 스타인 후보를 숨어있는 트럼프 후보 편이라거나, 위장 진보라고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질 스타인 후보는 둘다 악마인 데 누가 덜 악마인가를 나눌 필요가 없다며 자신은 악마를 상대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질 스타인 후보는 2016년 대선 일부 경합 주에서 2~3% 지지를 얻어서 힐러리 클린터 당시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패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아랍계 미국인 연구소의 최근 연구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가 아랍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해리스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데 질 스타인 후보마저도 아랍계 유권자들 지지를 얻고 있어 해리스 후보와 민주당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美 행정부 대응에 비판적
무슬림 미국인들과 진보 성향 유권자들에 ‘제3 후보’ 추천
가자 지구 학살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질 스타인 지지
젊은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 대상으로 해리스 버릴 것 촉구
무슬림 미국인들과 진보 성향 유권자들에 ‘제3 후보’ 추천
가자 지구 학살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질 스타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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