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CA주에서 FasTrak 유료 도로를 사용해 이용료가 부과됐고 연체일이 임박했다며 지불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통한 스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FasTrak을 사칭한 웹페이지에 접속하게 유도한 뒤 금융을 포함한 개인 정보를 빼가는 수법을 쓰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FasTrak을 사칭한 스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FasTrak 당국은 유료 도로 사용료가 미납됐다는 명목으로 개인 정보를 빼가는 스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기범들은 CA주민들에게 FasTrak 유료 도로 이용료가 미납됐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납금은 3달러 67센트부터 7달러 99센트까지 다양합니다.
미납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으면 연체료를 부과받게 된다며 위협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체료는 미납금의 10배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이어 제시한 웹페이지 링크를 통해 미납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합니다.
웹페이지 링크 주소는 CA톨인보이스 닷 컴(CAtollinvoice.com) 등 다양합니다.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로봇인지 여부를 묻는 페이지로 넘어가고 이 단계를 지나면 금융을 포함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가 뜨게 됩니다.
모든 과정을 마친 뒤 지불하기를 누르면 개인 정보가 빠져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미납금과 연체금이 소액인데다 종종 FasTrak 유료 도로를 자신도 모르게 이용했다가 고지서를 받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속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사기입니다.
이러한 사기는 올해(2024년)초 오리건과 펜실베니아주에서 기승을 부리다 최근에는 남가주를 포함한 CA주에서도 메시지가 전송되고 있습니다.
FasTrak 당국은 미납금 여부 등과 관련해 해당 운전자에게 웹사이트 링크를 포함한 메시지로 지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스캠 사기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받을 경우 포함된 링크에 절대 접속하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미납금, 연체 여부 등은 FasTrak 웹사이트 또는 웹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 공식 전화번호(877-229-8655)를 통해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롭 본타 법무장관은 해당 사기 또는 피해에 대해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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