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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항만 14곳 파업 돌입 올 스톱, ‘물류대란, 공급부족, 가격인상’ 우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01.2024 02:08 PM 수정 10.01.2024 04:35 PM 조회 3,361
뉴잉글랜드에서 텍사스까지 동부와 동남부 항만 14곳 부두 노조원 2만 5천명 파업
트럭과 철도로 서부 이송, 지연, 공급부족, 물류대란, 가격인상
미국의 동부와 동남부 항만 14곳에서 부두노조원들이 끝내 파업에 돌입해 선적과 하역작업이 올 스톱 됐으며 연말 대폭 물류대란과 공급 부족, 가격인상 등 연쇄적인 경제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볼티모어와 노폭, 뉴욕 뉴저지 등 동부와 조지아 사바나, 플로리다 마이애미, 텍사스 휴스턴까지 걸프만 지역 항만 14곳의 부두노조들의 10월의 첫날 새벽 0시를 기해 2만 5000명이나 동맹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동부와 동남부 지역에 있는 항만 14곳에서 부두 노조원 2만 5000명이 근 50년만에 처음으로 끝내파업에 돌입했다

부두노조인 ILA 국제선원협회는 사측인 USMX 즉 미국해사동맹측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함에 따라 10월 1일 새벽 0시를 기해 동맹파업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버지니아 노폭,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항만 등에서는 거의 모든 선적과 하역 작업이 올스톱 됐다

부두 노조원들은 작업에 나서는 대신 “공정한 계약없이는 일할 수 없다” , “자동화가 우리 가족들을 해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사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동부와 동남부 부두 노조원들은 시급이 서부의 55달러에 비해 39달러로 너무 큰 차이가 난다며 임금을 인상해 주고 자동화로 지나친 인력감축을 자제하는 등 일자리 보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동맹 파업에 돌입한 항만들 14곳에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버지니아 노폭,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텔라웨어 윌밍턴, 보스턴 등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또한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 조지아 사바나, 플로리다 잭슨빌과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텍사스 휴스턴 까지 들어 있다

이들 동부와 동남부 항만 14곳에서 다루고 있는 상품들을 보면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으로 절반이나 차지하고 있다

수출입 업체들은 동맹 파업에 따라 트럭과 철도 편으로 수출입 물품을 서부 항만으로 옮기려고 초비상을 걸고 있다

서부지역 항만으로 옮기려 해도 동부지역 물량의 절반만 수용할 수 있고 철도 또한 모두 수송할 수는 없어 상당한 물류 대란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연말 대목을 위해 8월부터 10월 사이에 재고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 직전까지 물량을 확보한 업체들은 대목 세일 일정을 조정해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동부 항만들을 통해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업체들을 보면 월마트가 1위이고 2위는 아이키아, 3위 가 삼성, 5위가 LG, 8위가 현대로 나타나 한국 회사들도 초비상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동부와 동남부 지역 항만 14곳의 부두노조원 2만 5000명이 1주일 동안 파업을 강행할 경우 39억달러의 경제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컨퍼런스 보드가 추산했다

그러나 트럭과 철도등 물류비용을 더 써야 하고 서부 항만으로 이전해도 4일에서 6일이나 지연되고 공급부족으로 가격은 올라가 연쇄적인 경제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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