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다음주 요르단과 아시아 최종예선 3차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논란끝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을 재신임했네요?
*중요한 일정 앞두고 자중지란 멈춰야 한다는 결론. 감독 선임 절차가 부적절했다고 보면서도 이 책임을 홍 감독에게 묻긴 어렵다는 결론. 사퇴를 압박하는 외부 여론이 비등하지만 ‘월드컵 예선 도중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실행하긴 불가능하다는 현실론.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감독을 미리 결정해놓고 이사회를 열어 통보하는 식으로 선임했고, 홍 감독 선임 과정 역시 정 회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내용 밝혀.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축구협회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문체부가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
오늘 발표 예정인 감사 결과를 놓고 문체부는 “절차 상 하자가 있었고 그 책임은 대부분 정 축구협회장에게 있다”면서도 “홍 감독도 자유로울 순 없지만 그렇다고 물러나게 할 정도로 잘못을 한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분위기 전해.
그렇지만 “정 회장 4연임에 대해선 부정적 기류가 강해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정 회장은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로울 것”이라면서 정 회장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2. 22년전 월드컵 대회까지 개최하고 주장 손흥민이 하소연할 정도로 엉망인 한국의 축구장 잔디관리, 제대로 안되는 이유가 나왔네요?
*채광기, 송풍기, 에어컨, 개폐식 지붕, 자동 관개 시스템, 바닥 온수관까지 돈 아끼려 예산 미비.
세계 최고 축구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정상 일본프로축구 잔디 관리법과 천양지차. 수천만달러 이상이 항상 필요한 작업으로 경기장을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정부가 나서야 가능한 액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들은 경기력 향상과 관중 만족도를 위해 잔디 관리에 많은 투자.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은 인조잔디 5%에 천연잔디 95%가 섞인 하이브리드. 인조잔디가 틀을 잡고 빈 공간을 천연잔디가 메우는 식으로 잔디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빠른 복구가 가능한 방식. 구단마다 채광기, 인공조명을 사용해 잔디에 충분한 빛을 공급해 인위적으로 광합성 작용을 돕는데 채광기는 1대당 10만달러. 잔디 아래에는 ‘온돌 보일러’와 비슷한 전기 케이블을 바닥에 깔아 잔디가 얼지 않도록 난방 시스템 가동.
자동 관개 시스템을 통해 정밀한 수분 공급도. 잔디 깎기 로봇, 통기 장비, 모래 뿌리기 기계 등 다양한 기계 장비도 활용.
한국은 잔디 관리 예산을 잡기 어려워 맨손작업에 의존.
3. 미국 직장인들의 월요병 치료제로 불리는 NFL 먼데이나잇 풋볼, 어제 두 경기가 열렸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3승1패)가 42-29로 시애틀 시혹스 누르며 바다매 군단, 4연승 좌절 첫 패배로 3승1패.
테네시 타이탄스는 3연패 끝 시즌 첫승. 31-12로 홈팀 마이애미 돌핀스 꺾고 1승3패. 6년전 모교 앨라배마를 전국챔프로 견인한 좌완 주전 쿼터백 투아 탕고바일로아가 뇌진탕으로 빠진 마이애미는 공격력 약화 드러내며 안방서 1승3패 추락.
4. NBA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아프리카 출신의 디켐베 무톰보가 어제 사망했습니다?
*NBA 사무국 어제 “2년전부터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58세의 무톰보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해.
콩고 민주공화국 출신으로 1990∼2000년대 NBA 풍미한 레전드 센터. 1991년 전체 4순위로 덴버 너깃츠에 지명, 18시즌 동안 평균 9.8점 10.3리바운드 기록. 진가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빛나. 218㎝ 신장과 긴 팔 앞세워 3289개의 블록슛(슈팅 차단), 5번이나 블록슛 1위 타이틀. 역사상 더 많은 블록슛은 아킴 올라주원(3830개). NBA 올해의 수비수 4회-올-NBA 팀 3회-올스타 8회-201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
코트 밖에서는 1997년 내전으로 고통받는 고국을 돕고자 무톰보 재단을 설립, 꾸준히 자선활동 펼쳤고, 2006년에는 고향에 '비암바 마리 무톰보 병원' 건립.
5. LA 클리퍼스가 어제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호화로운 실내 홈구장 오픈 세레모니를 열었네요?
*20억달러 들여 완공한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 시즌전 공식 회견 및 오픈하우스. 여성-혼성용 화장실 다수 설치, 식당-바-각종 편의시설에 좌석 섹션 뒷쪽마다 휴게실. 앉은 자리서 손가락으로 인터넷 음식 주문, 경기 장면 놓치지 않도록 배려. 세계 8번째 재벌인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겸 구단주 스티브 발머도 찾아와 카와이 레너드와 담소. 지난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고향팀으로 복귀한 제임스 하딘도 노장청 발판으로 우승 다짐. 크로아티아 출신의 이비카 주바치도 최신구장서 첫 우승 다짐. 당초 4년뒤 LA올림픽 남녀농구도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이곳으로 빼앗아와. 25년간 만년 더부살이 2인자 설움 씻어내고 LA의 최고농구팀 될지 시즌 개막 주목돼. 인근에 LA공항, 기아 포럼- 소파이 올림픽 스타디움 위치해 다운타운 이은 제2의 새 스포츠 메카로 재탄생 할듯.
6.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최고스타 윤이나가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리며 미국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여자골프 최신 세계랭킹서 8계단 상승한 35위 도달. 지난 4월1일 432위로 출발, 반년만에 무려 397계단이나 점프.
지난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준우승이 랭킹 상승 반영.
고진영(5위), 양희영(8위), 유해란(9위), 김효주(19위), 신지애(24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를 합쳐도 한국 전체 6위. 1위는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지켰고,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 고진영 순서. “8일 마감되는 미국내 Q스쿨(일명 퀄리파일 토너먼트)에 응시해 LPGA무대에 도전하고파” 밝혀. 오구사건으로 복귀한뒤 동료-갤러리들의 야유로 한국서 맘 편하게 플레이 어려운 상황.
7.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LPGA 22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뉴질랜드 동포선수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가 한국 꿈나무와 부모에게 ‘골프만 치는 로보트가 되지말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던졌네요?
*어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레노마 골프 주최 팬들과 함께하는 골프 클래스에서 사인회와 Q&A 이어 퍼팅 원포인트 레슨 진행.
리디아 고는 "골프를 위해 유학한게 아니라 가족 이민과 맞아떨어졌다"며 "한국에서 골프를 먼저 시작하고 뉴질랜드에서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우연한 계기였지만 "잘 안될 경우 실망과 자책도 큰 한국과 달리 다른 학생들과 같이 공부했고 방과 후에 2,3시간 부모님과 연습장에 갔고 주말엔 동반 라운딩"고.
너무 골프만 바라보지 않고 일반적 삶을 살아가면서 시야를 넓히는 동시에 골프를 더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 또 결혼도 인생의 또다른 특별한 전환점으로 안목이 넓어졌다고. "이전까지 골프가 전부였는데 골프뿐 아니라 다른 삶도 소중하다는 걸 느낀 삶의 변곡점이 됐다. 골프 말고도 중요한 게 많다고 느끼게 됐다"고 강조.
8. 다시 야구소식으로 눈길 돌려봅니다. 어깨수술을 앞둔 김하성과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인연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들이 보도하네요?
*AP '4년 계약이 끝나가기 때문에 미래 불확실. 2025년 상호옵션이 있지만, 시장서 더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 김하성이 포기할 것'이라고 전해.
내년 700만달러의 뮤추얼 옵션 불구, 아직까지 미뤄지고 있는 어깨수술을 받아도 오픈 시장에서 더 큰 계약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모든 가능성을 종합해 볼 때,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을 테스트할 공산이 크다'면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의 내야수로 자리매김해왔다. 연평균 1000만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봐.
비록 어깨 수술을 받게 돼 내년 시즌 건강한 복귀가 불확실하지만, 빅리그 4년 동안 보여준 수비력과 방망이 실력을 시장에서 평가해 준다면 샌디에이고에서 1년 더 뛸 이유는 크게 없다는 뜻. 올시즌 초반 수비에서 부진했고, 타격에서도 11홈런, 22도루, 0.233/0.330/0.370에 그쳐.
Photo Credit: Rad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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