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이저리그 야구가 어제 벌어진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더블헤더를 마지막으로 6개월간의 정규전을 마치고 오늘부터 12개팀이 자웅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네요?
*어제 뉴욕 메츠,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팀 애틀랜타를 8-7로 꺾고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이어 애틀랜타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로 예고했던 크리스 세일이 허리 통증 탓에 등판하지 못하는 악재 속에서도 3-0으로 승리,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권 막차로 획득. 메츠가 포스트시즌 대비해 주전 대거 뺀 덕분에 완봉승.
두팀은 9월 26일과 27일 허리케인 여파로 소화하지 못한 두 경기를 한꺼번에 더블헤더로 소화.
두팀이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가지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포스트시즌 탈락 고배. 애틀랜타, 메츠, 애리조나는 모두 89승 73패로 정규시즌 마쳤지만 동률팀 맞대결 성대성적서 애틀랜타에 2승 5패, 메츠에 3승 4패로 밀린 탓.
메츠를 상대로 8승 7패 거둔 애틀랜타가 NL 와일드카드 2위, 메츠가 3위 차지.
2. 메이저리그 최고승률팀인 다저스 일정은 어떤가요?
*98승64패로 빅리그 30개팀중 최고승률, 1라운드 부전승으로 닷새 푹 쉰뒤 5일 토요일 샌디에고-애틀랜타 승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8강전격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시작. 6일 2차전. 선발 3인방은 잭 플래허티-요시노부 야마모토-워커 뷸러 순서가 유력. 4년만에 통산 8번째 정상 노려. 최고스타 오타니 데리고도 우승 못하면 실패한 헛수고 시즌. 오타니 본인도 빅리그 7년만에 가을야구는 처음. 일본 취재진-팬들 관심 고조.
3. 그리고 오늘부터 사흘간 전국에서 하루종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4경기가 벌어지네요?
*공교롭게도 동서남북 지역별로 균형잡힌 스케줄. 홈팀 구장서 사흘 연속 3전2선승제 경기 소화. 먼저 LA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디트로이트 at 휴스턴 채널7 ABC 중계. 이어 나머지는 케이블 ESPN에서 오후1시 캔자스시티 at 볼티모어. 2시30분 내셔널리그 뉴욕 메츠 at 밀워키 브루어스. 마지막으로 5시30분 애틀랜타 at 샌디에고 파드레스. 5일 토요일부터 역시 5전3선승제 디비전 시리즈 1차전 4경기 개막. 리그별 최상위 조1위 2팀 부전승은 다저스-양키스-필리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4팀.
특히 다저스는 결승까지 홈필드 어드밴티지 확보, 대부분 주말에만 홈경기 치르게 돼.
4. 메이저리그(MLB) 최다안타 1위 대기록을 세우고도 불법 도박 혐의로 야구계에서 영구 추방된 피트 로즈 전 신시내티 감독이 어제 83세로 타계했네요?
*ESPN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검사관으로부터 로즈가 자연사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 1963~1986년 MLB 3562경기서 4,256최다안타 기록. 은퇴한지 30년이 지났지만 통산 출장수와 최다 안타 부문 여전히 1위. 통산 타율 0.303 160홈런 1,314타점 2,165득점을 남겼고 △1963년 신인왕 △197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1975년 월드시리즈 MVP. 올스타에 17회 뽑혔고,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도 두 차례 수상.
그러나 은퇴후 내리막길 자초. 신시내티 감독이던 1989년 자신의 팀에 배팅한 사실 드러나 MLB 사무국으로부터 ‘종신 출장 금지’ 처분 받고, 1990년에는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실형 살기도. 이후 이혼하고 복권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했고, MLB 명예의 전당 입회에도 실패.
5. 올시즌 메이저리그 30개팀 800여명의 선수 가운데 오타니의 17번 다저스 유니폼 판매가 단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오타니가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 선수 타이틀을 안고 첫 가을야구로 향한다"고 밝혀.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해에도 1위에 올랐던 오타니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MLB 최고 인기 스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
MLB 공식 굿즈판매 사이트에는 인기 상품 페이지의 절반 가량을 오타니 유니폼이 채우고 있을 정도. 커리어 3번째 MLB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기정사실화. 지난해 막판 팔꿈치를 다쳐 생애 2번째 토미 존 수술로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명타자로만 뛰며 54-59 대활약.
선배 이치로 스즈키의 아시아 빅리거 단일 시즌 최다 도루(56) 기록 넘어서고 홈런(54)과 타점(130), 출루율(0.390), 장타율(0.646)에서 모두 내셔널리그(NL) 1위.
MLB는 "오타니의 다저스 유니폼이 출시후 첫 48시간 내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니폼의 판매량을 제친 것"이라고.
오타니 영입 이후 다저스는 전년도보다 10% 이상 홈관중 증가. 다저스는 10여개 일본 브랜드를 스폰서로서 유치하는데 성공.
더불어 LA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거듭나. 일본 여행사들은 다저스 경기를 포함한 각종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고 이는 불티나게 판매. LA의 호텔 등 숙박시설에 일본인 투숙객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오타니의 벽화가 그려진 곳 등이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 코스로 변모, '오타니 경제효과'가 얼마나 커다란지 추정 가능.
6. 오타니의 역사적인 50번째 홈런볼에 대한 경매가 진행중인데 현재 가격이 120만달러까지 올라갔다네요?
*지난달 27일 온라인 플랫폼 골딘에서 50만달러로 출발, 당일 10차례 조정 거치며 100만달러 돌파. 28일 다시 3차례(110만→115만→120만) 호가 경쟁.
이후 아직까지 잠잠하며 추가 제시액이 없는 상태. 그러나 경매 마감은 아직 16일이나 남아 잠시 조정 국면 접어든 듯. 대개 입찰자 정보는 비공개 처리되지만 다나카 유스케(43)라는 일본인은 신분 밝혀. 사업체 3개 소유한 기업가로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명품 회사의 일본 지사와 온라인 패션업체 등의 경영을 맡아. 그가 자신의 SM을 통해 “우리에게 매일 흥분과 감동을 안겨주는 오타니 선수에게 기념구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스포츠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이번 기회에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공을 낙찰받아 오타니 선수에게 돌려주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아울러 “처음 105만 달러에 입찰해서, 현재 120만달러인데 나의 예산도 있으니 더 이상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즉, 현재 최고가 역시 자신이 써낸 금액이라는 사실을 암시.
본인은 순수한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여론은 악화. 특히 일본에서도 마땅치 않다는 눈길로 ‘회사 이름 알리려는 것 아니냐’, ‘그런 걸 오타니가 원하겠냐’, ‘종업원들 월급이나 올려줘라’ 같은 비판들이 나오는 실정.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 외야석에 있던 크리스 벨란스키가 주웠고 다저스가 3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거절된후 며칠뒤 경매 시장 나와. 소유권을 놓고 법정 다툼 중. 당시 관중석에 있던 맥스 매터스라는 18세 소년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자신이 먼저 잡았는데, 빼앗아 갔다는 주장.
플로리다 법원은 경매를 진행하되, 판매는 법원의 본안 심리(12일 예정) 때까지 금지한다는 결정 내려. 아마 50% 씩 나누라는 판결 유력. MLB 사상 최고가로 판매된 볼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친 70호 홈런볼로 305만달러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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