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트 산불을 진압하던 오렌지 카운티 소방국의 산티아고 소방대원 8명이 어제 241번 국도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추락해 뒤집히는 사고로 6명이 중상을 입었다.
CA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 제레미 톨렌은 어제 오후 6시 45분경 어바인의 포톨라 파크웨이 북쪽 고속도로에서 사다리를 피하기 위해 차량이 방향을 틀었을 때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차량에 타고 있던 8명의 소방관들은 모두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6명은 중상을 입고 2명은 중등도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뉴스에서 촬영한 사고 현장의 항공 영상에는 부서진 금속 사다리를 비롯한 잔해와 파편이 도로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방 차량 앞에 있던 차량이 사다리를 피하기 위해 움직이자 오렌지 카운티 소방 당국의 차량 운전자도 사다리를 보고 이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다가 도로 오른쪽 갓길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결국 소방 차량은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 연루된 산티아고 소방관들은 에어포트산불 진압을 위해 교대 근무를 끝내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카트리나 폴리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성명을 통해 소방관들을 “강인하고 진정한 공직자”라면서 “그들을 계속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생명과 재산을 구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구해야 합니다."라고 폴리 수퍼바이저는 덧붙였다.
최근 며칠 동안 소방관들은 기온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진 덕분에 남가주 산불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어젯밤인 목요일 밤 현재, 에어포트산불은 42% 진압된 것으로 발표됐다.
6명 중상, 2명 중증도 부상
임무 교대 후 귀소 도중 차량 추락, 뒤집혀
임무 교대 후 귀소 도중 차량 추락,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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