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명태균 "김 여사와 메시지 주고받은 사람은 나…공천해 줄 힘 없다고 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9.2024 04:06 PM 조회 2,690
<앵커>어제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한 것처럼 의심되는 여권 관계자의 통화녹음이 공개돼 정치권에 파문이 일었습니다당사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는 이번 의혹을 보도한 기자 등을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김 여사와 텔레그램을 주고받은 건 자신인데, 당시 김 여사는 "공천해 줄 힘이 없다"고 했다는 겁니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한 것인데 그 과정에서 김 여사와 연락을 해왔고, 공천 관련 대화도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 준 셈이 됐습니다.

<리포트>뉴스토마토는 지난 5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김 여사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직접 연락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창원 의창에서 경남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하라고 권유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김 전 의원이 개혁신당 이준석·천하람 의원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여줬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명태균씨가 보도를 한 기자 2명과 편집국장 등 3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먼저 김 전 의원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여줬다고 했습니다.특히 김 여사와 텔레그램을 주고 받은 사람도 김 전 의원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했습니다.내용도 김 여사가 전략공천을 해줄 힘이 없고 스스로 경쟁하라고 하자 본인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씨가 보도가 왜곡됐다고 고소를 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와 소통을 해왔고 공천 관련 대화도 있었다는 걸 확인해 준 셈이 됐습니다.

명씨는 뉴스토마토가 김 여사에 대한 근거 없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했다며 추가 보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