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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러팔로-수전 서랜든, 이스라엘 테러 행위 비난

주형석 기자 입력 09.19.2024 03:56 PM 조회 2,939
700여명 美 배우-감독-공연자들, ‘매카시즘적 억압’ 비판
Entertainment 노조, 침묵하며 팔레스타인 지지 견해는 탄압
친팔레스타인 견해 나타낸 배우들, 블랙리스트 이름 올라
헐리웃 최상층부, 살인적 네타냐후 정권 공범인 美 정부 옹호
헐리웃 Entertainment 업계 일부 회원들이집단적으로 가자 지구를 지지하면서 침묵을 지키는 노조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700여명이 넘는 배우를 비롯해서 감독, 작가, 영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그룹이 Screen Actors Guild-American Federation of Television and Radio Artists, 즉 SAG-AFTRA와 기타 Entertainment 산업 조합에 가자 지구에서의 영구적 휴전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또한 이 공개 서한은 SAG-AFTRA 또는 기타 노조가 11개월 전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이 시작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노조원들의 블랙리스트 작성을 비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개 서한은 일부 언어에서 외교적이지만, 시위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지 않은 자료는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면서 충분히 파괴적이다.

서한 내용은 이스라엘 정부가 매일 살인과 테러를 저지르며 그야말로 테러 기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범죄성에 대한 가능한 가장 광범위한 반대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SAG-AFTRA와 휴전을 위한 자매 길드 회원 이름으로 작성된 이번 공개 서한은 헐리웃 Entertainment 노조 지도부 행태도 고발했다.

지난해(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이 행해졌을 때 이스라엘에 대한 동정을 표하는 SAG-AFTRA의 성명에 따라서 헐리웃 Entertainment 노조 지도부도 그저 침묵을 지켰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 지구 민간인들에 대해 사실상 집단 학살을 매일같이 저지르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40,000여명 이상이었고 부상자도 무려 90.000여명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게다가 200만여 명을 강제 이주시키는 등 그야말로 지옥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UN을 비롯한 주요 인권 단체들이 이스라엘 행위를 전쟁 범죄, 양민 학살, 인권에 반하는 잔혹 행위 등으로 규정했다.

그럼에도 진보적이라는 SAG-AFTRA와 거의 모든 자매 길드는 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언론인과 그 가족을 고의로 표적으로 삼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는 것을 포함한 전례 없는 공격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SAG-AFTRA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될 때 전쟁 지역에서 일하는 모든 국가의 언론인이 안전하게 보호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스라엘 학살 행위로 언론인들이 위협받는 가자 지구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더욱 공허한 느낌만 주고있다며 이번 서한에서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그런데다 수전 서랜든, 존 쿠삭, 멜리사 바레라 등의 배우들이 요주의 인물로 꼽히면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고 이 때문에 ‘21세기판 매카시즘’이라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700여명의 Entertainment 업계 종사자들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공개 서한에 서명을 한 것이다.

서한에 서명한 인물들에는 마크 러팔로, 수전 서랜든, 신시아 닉슨, 로지 오도넬 등 유명 스타들 이름도 들어있다.

서명자들은 SAG-AFTRA와 다른 노동조합에 몇가지 요구를 했다.

휴전과 모든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 그리고 긴급히 필요한 인도적 차원의 자금 지원과 전달을 촉구했다.

무고한 팔레스타인 시민, 의료진, 언론인을 표적으로 삼고 살해하는 이스라엘 행위에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인정하는 회원들을 탄압하는 헐리웃 Entertainment 산업의 매카시즘적 행위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리고 전 세계의 노동자, 예술가, 억압받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어떤 결과가 나올 지에 대한 의심을 없애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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