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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레바논 무선장치 폭발, 이스라엘 작전”

주형석 기자 입력 09.19.2024 02:48 PM 조회 1,495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이스라엘 군의 테러
레바논 폭발 테러, 이스라엘 정부는 인정 안해
美 분석가 “폭발 규모 너무 커서 원격 해킹으로 보여”
이틀 전인 17일(화) 레바논 전역에서 수백여 개 호출기가 거의 동시에 폭발해서 여러 명이 숨지고 수천여 명이 다친 테러와 관련해 이스라엘 소행이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이틀 전 호출기 수백 여대 폭발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이스라엘 군의 공동 작전을 펼친 결과였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스라엘 정부는 자신들의 테러라는 사실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호출기 동시다발 폭발이 일어나고 단 하루 만이었던 어제(18일) 무전기들이 동시에 터졌다.

이틀 연속 비슷한 폭발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상황이 벌어지자 단순 사고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없다는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어떻게 호출기와 무전기를 동시다발 적으로 터트릴 수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2가지 유력한 가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중동 레바논에 호출기와 무전기를 제작해 판매하는 헝가리 제조회사 생산라인에 요원들을 침투시켜 폭발물을 심었다는 것이다.

다른 가설은 이스라엘이 사이버 보안을 뚫고 침투해 호출기와 무전기의 리튬 배터리를 과열시켜 폭발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전 미국 국가안보국 소속이었던 데이빗 케네디 정보 분석가는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레바논 폭발 규모가 너무 컸다고 지적하고 원격으로 해킹해서 호출기를 과부하시켜서 리튬 배터리 폭발로 이어지게 한 것같다고 언급했다.

반면 NY Times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대만 호출기 제조업체 Gold Apollo에서 주문한 호출기 안에 폭발물을 숨겨 헤즈볼라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호출기에 원격으로 폭발시키는 스위치가 내장돼 있어 이스라엘이 한날 한시에 수백여 개 호출기를 폭발시켰다는 설명이다.

어쨌든 이스라엘의 이번 행위는 테러라는 데 이견이 없다.

사전에 폭발물을 심어둔 것이건 해킹을 통한 폭발이건 수천여 명의 사람을 살상시키려는 의도로 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질이 나쁜 최악의 테러라고 주요 소셜미디어 마다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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