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서 어제(9월17일) 수천 개 호출기가 동시에 폭발했다.
어제 폭발로 지금까지 확인된 수치만 사망자 9명에 부상자 3,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어제 레바논과 시리아 전역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30분쯤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호출기에 대한 조직적인 공격이었다며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표적이었다고 전했다.
1990년대 한국에서 흔히 ‘삐삐’로 불렸던 호출기는 상대방 전화번호, 메시지 등이 입력됐다는 것을 전달받는 극히 제한적인 기능만 수행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거의 사라졌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비해서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첩보 활동이나 군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호출기를 사용한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어제 폭발한 호출기들이 이스라엘 정보부 모사드 요원들이 메시지를 받으면 작동하도록 폭발물을 장착한 이른바 부비트랩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소셜 미디어에서는 스마트폰이 다음 타깃이 될 수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세계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 관련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스마트폰이 다음 타깃이라는 것과 모든 전자 기기가 폭탄처럼 사용될 수있다는 것 등이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어떻게 이스라엘이 한날 한시에 레바논과 시리아 전역에서 수천개 호출기를 동시에 폭발시킬 수있었는 지를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이스라엘이 호출기를 해킹해서 동시에 폭발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런 작업이 가능하다면 다음 타깃은 스마트폰이라고 언급했다.
어제 수천개 호출기 폭발 이후 나온 일부 보고서에는 이스라엘이 사이버 해킹으로 배터리를 과열시켜 갑작스러운 연소 현상이 발생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나왔다.
반면 해킹으로 폭발시킬 수있는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다른 전문가들도 있다.
해킹 폭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전문가들은 단순히 장치가 물리적으로 조작됐는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사전에 폭발물을 설치한 호출기가 나눠졌다가 실제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다.
King’s College London 전쟁학과 선임 연구원 루카스 올레즈닉 박사는 호출기에 대해 스마트폰보다 확실한 좋은 점이 있어 여전히 틈새 시장에서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청이나 추척 당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운영상 보안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호출기는 해킹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루카스 올레즈닉 박사는 해킹으로 호출기를 공격할 수있다면 스마트폰을 해킹 공격하는 것은 훨씬 더 쉬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스마트폰은 호출기에 비해 추적이 쉽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에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집단이 결국 드러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신 스마트폰 경우에 변조가 매우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하게 제작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발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면 휴대전화에 폭발물 탐지기를 설치하고 중고품 판매업체로부터만 구매하라고 제안한다.
루카스 올레즈닉 박사는 레바논에서 일어난 일을 작전이라고 부르며 돈과 사람 등이 필요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이버 해킹으로 배터리가 과열돼 폭발했다는 설에 대해 루카스 올레즈닉 박사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면서도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낮은 확률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스마트폰 폭탄 가능성에 대한 우려 확산
전문가 “이스라엘, 사이버 해킹으로 배터리 과열시켜”
스마트폰이 호출기보다 공격하기 쉽지만 추적될 수있어
전세계 사람들 “이스라엘은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 비난
전문가 “이스라엘, 사이버 해킹으로 배터리 과열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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