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 공립학교들이 요즘 학생 수가 줄어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장 큰 위협은 ‘만성적인 결석’과 ‘등록률 감소’인데 대도시 지역에서 특히 ‘등록률 감소’ 현상 심화로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CA 주 공립학교 전체 학생들의 약 30% 정도가 이른바 ‘만성 결석’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 한 학년의 수업을 10% 이상 빠지거나 18일 이상 불출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의 모든 공립학교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Orange County Register는 CA 주 공립학교들이 2가지 심각한 위협에 놓여있다는 외부 칼럼을 실었다.

CA 주를 대표하는 베테랑 기자로 현재 비영리 언론기관 CAL MATTERS 소속 댄 월터스가 Orange County Register 외부 칼럼을 통해 CA 주 공립학교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현재 CA 주 공립학교들은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 못하고 전국 평가에서도 학생들 수준이 높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학생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댄 월터스 기자는 CA 공공정책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2021-22 학년 CA 주 공립학교에서 만성적 결석률이 무려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것은 2018-19학년 기록에 비해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불과 3년 만에 만성적 결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인데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서 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A 공공정책연구소는 만성적 결석에 대해 정의했는 데 전체 학년 수업의 10% 이상 또는 18일 이상 불출석하는 것이다.

이같은 만성적 결석률의 급격한 증가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인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지난해(2023년) 공립학교 교육 관련 Data를 보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교육적 침체가 두드러진 이후에 학생들의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서 학생들의 회복 속도라는 것의 의미는 수업 능력과 만성 결석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게다가 CA 주는 등록률이 아닌 출석률을 기준으로 지역 학교 시스템에 대한 주 재정 지원을 하는 구조인 데 CA 주 공립학교들은 등록률과 출석률 모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중으로 재정적 타격을 받아서 휘청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CA 주 많은 학군들이 예산 적자에 직면한 이유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만성적 결석률 외에도 등록률 저하가 더 두드리지게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그래서 대도시에서는 학생들의 만성적 결석률이 계속 높아져 공립학교들이 매우 심각한 재정적인 위기에 처하고 있다.

문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학교 등록률은 인구 변화와 불가분의 관계인데 CA 주는 젊은 가족이 경제적 부담으로 다른 주로 이주하고, 출산율이 낮아지고, 이민자 숫자가 감소하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CA 주의 공립학교를 살리고 공교육 안정화를 위해서 제도적, 정책적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