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다저스가 마이애미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졌네요?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선발 바비 밀러 초반 2이닝부터 4실점 부진. 3회초 공격에 앞서 말린스에 이미 4-0 뒤지며 초반에 경기 망쳐 11-9 석패. 홈런 2방씩 주고받는 타격전 속에 6명의 투수 낭비하며 2점차 패배, 관중은 1만8000명. 89승62패로 90승 늦춰지며 필라델피아에 2게임 뒤지게 돼 플레이오프 1번시드 난망. 이 상태로는 9년전 초반 탈락 아픔 안겼던 뉴욕 메츠와 포스트시즌 1라운드서 만나.
한편 어제 안방인 펫코 파크서 김하성 없이 ‘한국 문화의 밤’ 행사 치른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에서 연장10회서 4-3으로 지며 다저스에 3.5게임 뒤진 86승66패로 서부조 2위 유지.
2. 팀은 패했지만 오타니는 모처럼 침묵을 깨고 시즌 48번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1번 지명타자로 1회초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0으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루서 몸쪽 아래 스위퍼 어퍼스윙으로 퍼올리며 우월 투런 아치. 6년전 빅리그 데뷔이래 이곳에서의 첫 호머.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타율 0.287 기록. 특히 이곳은 지난해 3월 제5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3번째로 우승하며 자신이 투수로 당시 에인절스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삼진 잡고 세이브 올렸던 행운의 성지이기도.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7홈런-48도루 달성한 이후 4경기 동안 기록추가 0 상태의 침묵 깬 오타니는 이로써 잔여 11경기서 홈런과 도루 2개씩만 더하면 148년 MLB 최초 50-50클럽 가입.
3. 어제 홈런은 추신수를 넘어선 기록을 수립한 한방이기도 했죠?
*MLB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219개) 신기록 수립. 추신수(현 SSG 랜더스)의 218개 넘어서. 또 다저스 선수로는 한 시즌 두 번째 많은 홈런. 2004년 에이드리언 벨트레(48개)와 공동 2위, 2001년 숀 그린(49개)에도 1개차 접근.
4. 그런데 오타니가 홈런 외에 또다른 구단 기록에도 근접했다면서요?
*94년만에 다저스 최다 장타 수에도 도전중. 오타니는 올 시즌 148경기에 출전해 48홈런, 2루타 32개 3루타 7개 기록하며 올시즌 장타 수가 87개. ESPN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장타 수 주인공은 고 베이브 허먼이 보유. 허먼은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기기 전인 1930년 브루클린 로빈스 소속으로 94개 장타 기록. 이 기록에 오타니는 현재 7개 차이로 접근. 11경기 남은 상황에서 신기록 달성 여부 주목.
5.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부상중인 김하성을 빼고 유일한 한인선수인 다저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이 다음달 플레이오프에서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끌 선수로 지목됐네요?
*’디 애슬래틱’의 짐 보든 포스트시즌을 대배하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under-the-radar(다크호스)’ 선수들 선정. 다저스는 에드먼으로 보든은 “카디널스에서의 트레이드 이후 새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제 자신의 목표 달성. 최근 14경기서 5홈런 12타점 2도루에 타율 0.315 출루율 0.362 장타율 0.648로 최고의 타자. 다저스에서 중견수로 18경기, 유격수로 9경기 뛰며 다재다능과 도루 능력 때문에 라인업이 정말 좋아졌다”라고 칭찬.
6. 그야말로 공격-수비에 주루까지 뛰어난 만능선수네요?
*손목부상으로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선 1경기도 못 뛰었지만 다저스가 과감히 트레이드 성사. 내년 시즌까지 뛰어야 FA가 되는 것도 다저스로선 매력적.
중견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여줘. 스피드와 타격 기술을 갖춰 라인업을 보완하는 능력.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의 주전 2루수로 뛰며 2026 6회 WBC 합류도 유력. 단기전서 스타의 존재감과 경기력은 시리즈 전체 흐름을 바꾸는 힘.
7. 샌디에고 김하성이 2주일 가량 남은 정규시즌내 복귀를 희망하지만 마이너리그 일정이 끝나며 내달 플레이오프 로스터 진입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합류 가능성도 장담 못해. 여전히 제대로 된 송구를 하지 못한채 가벼운 캐치볼만 연습중.
설령 100% 송구를 할 수 있게 되더라도 당장 실전에 투입될지도 미지수. 한달 이상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러야 되는데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 시즌이 이번 주말 종료.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즈 시즌은 이미 끝나. 재활 경기 할곳도 없고 와일드카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빅리그 경기에 즉시 투입하기도 어려워.
이래저래 김하성의 시즌내 복귀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며 FA 대박의 꿈도 미뤄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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