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민주당이 연휴 마지막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석 민심을 들어보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었다고 맹공격했습니다.그러자 국민의힘 역시 김 여사에 대한 비방이 도를 넘어 인신공격 수준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두고 여야가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리포트>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특히 연휴를 앞두고 마포대교를 방문하는 등 공개 행보에 나선 김건희 여사를 집중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을 최우선 순위로 상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등 8가지 의혹을 한꺼번에 따지겠다는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 여사에게 집착하는 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또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본회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2박 4일간의 체코 순방에 나섭니다.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2개월 만의 해외 순방인데,최근 '광폭 행보'로 정치권 비판이 잇따랐던 김건희 여사도 이번 19번째 해외 순방길에 동행합니다.
야당은 "검찰의 최종 처분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면죄부를 받은 듯 들뜬 기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습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했다며, '심리적 정권교체의 초입 국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권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시점과 맞물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해외 순방.과거 순방 때마다 일시적으로 반등했던 대통령 지지율 공식이 이번에도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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