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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은행 점포 줄줄이 폐쇄 '모바일로'.. 금융소외 계층 우려[리포트]

전예지 기자 입력 09.16.2024 05:44 PM 수정 09.16.2024 05:57 PM 조회 5,759
[앵커멘트]

팬데믹 이후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은행 지점들이 빠르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1천100여 개의 지점이 폐쇄됐는데 2041년까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은행 지점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이후 전국적으로 연간 1천 646곳의 은행 지점이 폐쇄됐습니다.

특히 CA와 플로리다, 일리노이 주에서 은행권이 점포 수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CA주에서 폐쇄된 건 1천 114곳,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에서는 각각 1천91곳과 85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내 은행 지점은 6만 9천590곳.

10년 전보다 15.6%, 1만 2천871곳 줄어든 수준입니다.

은행 지점 1곳 당 인구 수는 4천 715명으로 지난 19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프라인 은행으로의 접근이 가장 어려운 지역은 하와이로 지점 당 인구 수는 9천 797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고객들이 대출이나 모기지 등 대면 서비스가 필요할 때 선택의 폭이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팬데믹 이후 은행들은 더 빠르게 지점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뱅킹 등 비대면화가 활성화하면서 고객이 영업점을 직접 찾을 필요가 줄었고 은행들은 온라인 수요 증가에 대처하면서 창구 영업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2041년 오프라인 지점이 없을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CA주는 2037년으로 더 빨랐습니다.

이는 수학적으로 계산된 결과로, 오프라인 지점은 어떤 형태로든 계속 존재는 하겠지만 그 수가 터무니 없이 적을 수 있다는 겁니다.

재정 정보업체 셀프파이낸셜 조사에 따르면 미국민 10명 중 7명은 현 은행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온라인이 아닌 지점에서의 거래를 더 신뢰했습니다.

특히 지점 축소로 은행 창구 방문에 익숙한 노인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이면서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은행 기관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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