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학자금 부채를 지고 있는 주민은 390만여 명에 달하며 부채 규모는 1,467억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학자금 부채 대부분은 숙식을 감당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CA주의 높은 주거 비용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업용 수금 전문 업체 카플란 그룹(Kaplan Group)에 따르면 CA주에서 학자금 부채를 지고 있는 주민 수는 390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CA주 학자금 대출자 가운데 51%는 35살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이 지고 있는 전체 학자금 부채는 1,467억 달러에 달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입니다.
또 1명당 평균 3만 6천 891달러 학자금 부채를 지고 있는 꼴입니다.
전체 학자금 대출자 390만여 명 가운데 2.9%는 부채가 1명당 20만 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C데이비스 데릭 스티멜(Derek Stimel)교수는 CA주의 높은 주거 비용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데릭 스티멜 교수는 학자금 부채의 상당 부분이 숙식 등에 사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부유한 재력을 가진 부모가 대학을 다니며 사용할 비용을 대신 지불해 주지 않는다면 CA주에서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CA주 물가가 기숙사에서 거주해도 캠퍼스 밖 주거 시설에서 생활하는 비용과 별반 다를 것 없을 만큼 높다는 점을 짚은 것입니다.
졸업한 뒤에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졸업을 한 뒤 빚을 갚으면서 높은 주거 비용을 충당하기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티멜 교수는 CA주가 고등교육을 학생들에게 장려하고 있는데 높은 주거 비용 문제는 이러한 정책은 물론 학생들의 미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1인당 평균 학자금 부채 규모가 가장 큰 주는 워싱턴 DC로 학자금 대출자 1명당 평균 5만 3천 782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매릴랜드가 4만 2천 280달러, 조지아주가 4만 804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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